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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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세종시 조치원 일원서 42일간 열려
4개국 39명 작가 실험적 작품 선봬

  • 승인 2025-08-29 13:35
  • 수정 2025-08-29 16:46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한글_국제_프레비엔날레_포스터(한글문화도시과)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포스터 /세종시 제공
세계 유일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9월 1일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 조치원 일원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열리는 한글 비엔날레 기간에는 한글의 가치를 예술, 과학, 기술 등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의 39명 작가가 참여해 한글의 역사, 현재, 미래를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첫날인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전시장을 찾는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 관람이 가능하며, 오후 2시와 4시에는 '한글 시민 도슨트'의 정기 해설이 제공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조치원1927아트센터 1층 키즈존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직접 채색해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학사동 2층에서는 엽서쓰기 체험, 구본창 작가의 도록 감상 등 상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미스터_두들1(한글문화도시과)
미스터 두들(Mr Doodle)이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 /세종시 제공
9월 2일엔 영국의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이 1927아트센터 외벽에 한글과 결합한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인다. 현장을 방문하면 미스터 두들과 소통하며 창작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드로잉 현장이 송출될 예정이다. 다만, 라이브 드로잉 일정은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지를 활용해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최민호 시장과 박영국 대표이사를 비롯해 참여작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민락 식전공연과 주요 내빈 축사, 전시 소개, 자유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빠키(Vakki)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공연도 예정돼 있다.

시는 주변 경관 정비, 전시·문화시설 점검·정비, 행사 안내·홍보 등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 유일의 한글 비엔날레가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을 주제로 다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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