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세종테크밸리 깨운다… '입주기업 협의회' 출범

  • 정치/행정
  • 세종

잠든 세종테크밸리 깨운다… '입주기업 협의회' 출범

세종시 조성 10년만에 구성
전방위적 기업 지원 본격화
운영 26개 기업 100% 참여
상가 공실 등 현안 공동대응

  • 승인 2025-10-27 15:40
  • 수정 2025-10-28 16:25
  • 신문게재 2025-10-28 2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체협의회 출범2(산업입지과)
세종시는 27일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체협의회'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세종시 제공
행정수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세종테크밸리가 조성 10년 만에 '입주기업 협의회'를 구성해 전방위적 기업 지원 활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테크밸리 내 운영 기업 모두가 참여, 공실 등 당면 현안 공동 대응을 통해 세종지역 유일 도시첨단산단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세종테크밸리 내 입주기업 간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입주기업체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회엔 테크밸리 내 운영 중인 24개 기업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2곳 등 26개 기업이 모두 참여한다.

세종테크밸리는 2015년부터 집현동(4-2생활권) 일대에 82만 여㎡ 규모로 조성돼 2025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016년 1차 분양으로 시작으로 현재까지 산업·복합용지 54필지 중 53필지가 분양, 98%의 분양률을 보인만큼 기업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기업 입주가 지연되면서 53개사 중 26개사만 운영돼 입주율은 절반에 그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건 입주 기업마저도 상당수 건물이 공실로 방치되고, 최근엔 기업 이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25072801002150600093481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일대에 82만 여 ㎡ 규모로 조성된 세종테크밸리. /세종시 제공
이에 시는 지난 8월부터 타 지역 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2년간 최대 4500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입주기업 협의체 구성도 침체된 테크밸리를 깨울 또 하나의 타계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협의회 구성을 통해 원활한 소통과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입주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동 현안 해결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산업단지 내 협업과 상생의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장기적 비전도 내세웠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서는 협의회는 정관을 채택하고 임원 선출을 통해 공식 운영 기반을 확립했다. 이들은 앞으로 입주기업 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수렴해 유관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아울러 산업단지 운영과 관련된 공동 현안에 대응하며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협의회는 아직까진 민간으로 구성된 비법정단체 지위로, 향후 법정단체로서의 조건(입주기업 70% 동의·운영 기업 90% 동의)을 충족하는 것은 과제로 남았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테크밸리는 첨단기술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협의회가 기업의 의견을 모으고 실질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아산시, 온양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4.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5.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1.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2. 충청권서 5년새 요양병원 21개 문닫아…"노인환자 진료공백 없도록 관리를"
  3. [시간속의 대전]1. 대전시민회관 그리고 '우뢰매'의 기억
  4.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 육군 32사단, 국가중요시설 방어훈련
  5. 부축빼기 절도범의 과감한 중고거래! 경찰~ 그거 제가살게요(영상있음)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