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제화특구 안정적 정착… 참여학교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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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제화특구 안정적 정착… 참여학교 2배 늘었다

20개국 76개 학교와 공동 프로젝트 운영
추진 5년만에 48개교, 지역학교 절반 참여
학생 만족도 높아… 교사 전문성 강화 노력
'우수등급' 평가 결실… "모든 학생에 기회"

  • 승인 2025-12-10 15:53
  • 수정 2025-12-10 16:57
  • 신문게재 2025-12-11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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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세종시 고등학생들이 일본 현지 스기나미고를 방문해 세계시민성 함양을 위한 슬로건을 들고 공동행동선언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교육국제화특구가 공교육 중심 국제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추진 5년 만에 참여 학교 수가 2배 급증, 지역 학교 절반이 참여하며 세종형 국제교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국제교류협력학교는 초·중·고 48개교로, 20개국 76개 해외 협력학교와 국제공동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46%에 달하는 참여 비율은 전국 교육국제화특구(18개)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미래전략·국제교육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2023년 7월 세종시 전 지역이 지정된 이후 운영되고 있다. 세계시민 양성과 글로벌 교원 육성이 핵심 목표로, 국제교류를 일상적인 교실 수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교육청은 2019년 계획을 수립, 2020년 국제교육 교류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것에 차별화를 둔 점도 세종형 국제교육의 특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외연수나 일부 학생 대상 체험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모든 학생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은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단위학교 내 교육과정 중심 국제공동프로젝트 운영 확산에 따라 참여 학급 수가 2024년 69학급에서 2025년 84학급으로 증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참여 학교 수도 2020년 20곳에 그쳤지만, 2025년엔 48곳에 달해 국제교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캡처
/세종시교육청 제공
'국제교육 기회의 형평성 강화'라는 유의미한 결실도 거뒀다. 교육청은 해외현장체험학습과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국제청소년캠프를 운영해 국제 경험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국제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4.5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들의 타문화 수용 태도, 글로벌 이슈 탐구 동기, 협업·소통 역량 강화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교육청은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교원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교육봉사, 해외 파견교사 지원, 세종국제교사컨퍼런스 등을 통해 교원이 직접 국제공동수업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2024년 교육국제화특구 연차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교육 현장에 안착한 국제교육 모델이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세종교육청은 앞으로도 국제교류협력학교 확대, 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 등 지역 자원과의 연계 강화, 성과 분석 및 환류체계 고도화를 통해 국제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윤희 교육국장은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해외 경험의 양보다 모든 학생이 교실에서 세계를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제교육이 선택이 아닌 기본 교육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교육국제화특구는 지난 2007년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 교육기관 유치와 국제교육 특성화, 글로벌 인재 양성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교육자치에관한 법률로 뒷받침받고 있고, 2024년 3월 첫 지정 단계를 맞이했다. 세종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이어 2025년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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