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동 상황' 대응 비상경제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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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동 상황' 대응 비상경제 TF 가동

물가 안정·수출기업 지원 총력
행정부시장 단장으로 3개 반 구성

  • 승인 2026-03-11 15:0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시청 전경 12
인천시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민생 물가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 전담팀(TF)'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인천의 대(對) 중동 수출액은 17억 7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 601억 달러의 약 2.95% 수준이다. 직접적인 수출 감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간접적 경제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 환율 변동성 확대는 지역 제조업과 물류·운송 기업의 경영 부담을 높이고, 서민 생활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는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비상경제 TF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민생물가안정반 ▲석유가격안정화반 ▲수출입지원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되며, 매주 현안 대응 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유가 변동에 따른 소비자물가 추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방 공공요금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경우 신속한 홍보와 함께 석유판매업자 대상 제도 안내 및 현장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관내 중동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총 5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수출 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기업당 실비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를 활용한 '피해 상담 전담 창구'를 운영해 기업별 맞춤형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인천시는 3월 12일 제1차 비상경제 대응 TF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대응에 나서며, 3월 13일에는 유정복 시장이 미추홀구 소재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산업 전반의 생산과 수출이 둔화될 위험이 있다"며 "시민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고 지역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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