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K팝 그리고 충남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 K팝 그리고 충남

  • 승인 2026-03-23 16:53
  • 신문게재 2026-03-24 18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2033001001988500070001
방탄소년단(BTS)이 광화문 광장 컴백 무대를 열자 주변 상권의 매출은 수직상승 했다. 21일 단 하루 만에 일대 브랜드 편의점 특정 물품의 매출은 많게는 5배, 적게는 2배 가량 껑충 뛰었다. 관련 굿즈나 응원봉 등도 엄청나게 팔려나가는 등 유의미한 경제 효과를 불러왔다.

전 세계의 시선도 쏠렸다. 외신들은 'K팝 왕의 귀환'이라며 광화문 공연 상황을 앞다퉈 보도하는 등 BTS의 무대 하나에 대한민국, 전 세계가 들썩였다. K팝의 저력을 명확히 보여준 셈이다.

이처럼 K팝은 단순한 연예인 문화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력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주력 사업이 됐다.

이런 K팝을 충남도가 지역의 주력사업으로 만들려 한다.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을 통해서다.

도는 2031년까지 천안아산역 인근 25만 평 부지에 5만 석의 대규모 K팝 돔구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민간자본을 이용, 총사업비 1조 원을 투입해 대형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도의 목표다.

어찌 보면 해당 계획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의 선거용 전략'이라는 부정적 시선이 생긴 것도 이해된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정말 추진하기 쉽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이뤄졌을 땐 그 효과는 상당하고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충남의 관광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이유로 단순한 선거전략, 무모한 계획이라는 인상보단 충남의 새로운 길이 제시됐다는 인상이 더 강하다.

문제는 민간 자본을 모으는 것인데, 구체적인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면 투자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익이 될지, 되지 않을지 확실하지 않은, 즉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돈을 투자할 투자자는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국비가 투입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사업의 속도는 각종 절차로 인해 늦어질 수 있다.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확실한 길을 갈지 말지는 도가 충분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우려점은 사업의 연속성이다. 현재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고 민선8기가 종료되는 시점이라 이 계획이 유지될 수도, 무산될 수도 있다.

다만 김 지사의 연임이나, 민주당의 도 입성이나 어떻게 환경이 바뀌던 이 계획이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더욱 발전된 충남을 위해.

그렇기에 도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보다 촘촘한 계획과 철저한 추진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천안아산을 K팝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어렵지만 충남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돔 구장 건립 계획이 성공하길 기대한다./김성현 내포본부 차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원성수 전 총장, 세종교육감 6인 구도서 빠지나
  2. "실종문자가 계속 와요"… 실종신고 증가에 생활치안 문제 없나
  3. 쏟아지는 교권회복 공약… 후보별 해법은
  4. 어린이날 대전 홈경기 가봤더니… 대전하나시티즌 vs 인천 유나이티드 직관 브이로그!
  5. 대전 서구 도마변동 4구역 관리처분인가 접수 위한 총회 연다
  1. 일반인도 AI 전문 인재로…정부 인공지능 인재 육성책 지역에도 확산
  2. 건보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 치매가족 힐링 프로그램 운영
  3.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4. 대전 7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허브' 16일 대전시장 후보자들에 정책제안
  5.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헤드라인 뉴스


지역균형발전 담은 헌법 개정안, `반대` 내건 국힘 불참으로 무산

지역균형발전 담은 헌법 개정안, '반대' 내건 국힘 불참으로 무산

지역균형발전 등을 담은 제10차 헌법 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반대 당론을 내건 국민의힘이 본회의 불참 후 자체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발의에 참여한 개혁신당 역시 '표결 강행'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25분 전후 제10차 헌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160명 전원과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4명, 개혁신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무소속 6명 등 187명의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주요 내용..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올해 하반기 정기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실행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7일 상임위 재심의에 앞서 열린 전문가 공청회에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정면돌파로 의견이 모였으나 법안 명칭부터 헌법재판소의 위헌 요소 분리, 국민투표 필요성 등 다양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발의된 행정수도특별법 5건은 이날 국회 공청회를 거친 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을 다시 앞두게 됐다. 앞서 특별법은 지난 3월 말부터 두 차례 소위에 상정됐지만 후순위로 안건이 배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