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살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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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살려내야

  • 승인 2026-05-03 13:01
  • 신문게재 2026-05-04 19면
지역 경제 내에서 주요 고용 주체와 자본 순환처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체감경기는 최악이다. 위기 기업 지원과 고유가 대응, 소비 진작 대책 등 민생 안정 대책이 절실하다. 내수 회복 기대가 살아나야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다.

추락하는 체감경기는 중동 전쟁 여파가 크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호전되지 않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만 돌리면 안 된다는 의미다. 올해 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1포인트, 전통시장 경기전망지수(BSI=69.7) 역시 11.1포인트 하락하며 시작했다. 당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생페이백 효과가 약화된 시점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소비 흐름의 둔화 국면에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가뭄에 단비 같은 순기능을 해야 한다.

전체 종사자의 45.9%로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내는 소상공인, 매출을 지역 내에서 순환시키는 전통시장을 경시하지 않아야 한다. 대전의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가 한 달 전의 반 토막(46.7) 수준에서 12.2포인트 상승(58.9)한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그런데 소상공인 4월 체감경기는 전국 광역단체 중 대전과 세종만 하락했다. 판매 실적과 자금 사정은 나빠지고, 올라간 것은 원재료비 등 비용 상황뿐이다. 지난해 11월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2021년 이래 최고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던 점은 환기할 필요가 있다.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1저(저성장) 복합 위기 충격이 먼저 닿는 곳이 골목상권이다. 부분적으로 완화되기도 했으나 사실상 연속 감소세다. K자형 양극화의 선두에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중동 전쟁 변수에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결합된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골목이 외면받으면 지역 경제도 멈춘다. 계절적 비수기를 떨쳐낸 5월 경기 회복 기대감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지역 안에서 소비가 선순환돼 체감경기가 기준치 100으로 향하도록 전방위적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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