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건강권 보호 구급약품 지원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건강권 보호 구급약품 지원

해열진통제 등 8종

  • 승인 2026-05-18 10:3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외국인 계절근로자 구급약품 지원-구급약품 세트
구급약품 세트.(사진=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건강권 보호와 현장 응급상황 신속 대응을 위해 구급약품 1천200세트를 무료 지원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운영 사업(수탁기관 전라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 중 구급약품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한다. 언어 장벽과 낯선 지리적 환경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계절근로자들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벼운 질환이나 부상에 신속히 대응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구급약품 세트는 외래 진료 질병 통계에 근거해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구충제, 알러지약 등 기본 의약품 8종으로 구성됐다. 8개 외국어 복용 설명서도 함께 첨부된다. 특히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 나주시가족센터, 동신대학교 학생 등 6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약품 포장을 직접 작업하며 지역사회의 온정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현장 밀착형 행정'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급약품은 전남도 농업정책과를 통해 각 시군 농정부서에 배부된다. 시군 담당자들이 계절근로자가 근무하는 농가와 숙소를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관리 수칙 등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전남도의사회와 협력해 22개 시군, 108개의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통역 지원 서비스를 병행해 외국인 주민의 언어장벽 해소와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구급약품 지원은 외국인 안심병원 사업 일환으로 계절근로자의 가벼운 질환이나 부상 등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의료지원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수산 분야 계절근로자까지 확대해 모든 외국인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근무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5. [논산다문화] 논산시, 탑정호의 밤, 빛과 음악으로 물들다
  1.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2.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3.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4.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5.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기업이 대학 안으로… 충남대가 다시 짜는 첨단산업 교육

헤드라인 뉴스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부처·기관 이전과 대비해 이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부활을 예고했다. 세종시에선 과거 중앙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할 당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최대 70%까지 공무원과 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특혜 논란 끝에 2021년 폐지된 바 있다. 시는 제도 보완을 전제로 대규모 부처·기관 이전이 이뤄질 경우 특별공급 부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정부와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안해 협의를 본격화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