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PD “AI시대, 마음에 와닿는 말이 인간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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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PD “AI시대, 마음에 와닿는 말이 인간의 경쟁력”

대전상공회의소, 제26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 개최
김현정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가 중요"
퇴임 앞둔 조원휘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소회도

  • 승인 2026-06-11 17:08
  • 신문게재 2026-06-12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김현정 PD는 대전경제포럼 강연에서 AI가 전문가 영역까지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의 유일한 경쟁력은 마음을 나누는 '말'과 '교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본질은 상대의 마음에 닿는 진심 어린 언어에 있으며, 앞으로는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완벽한 기술보다 투박하더라도 감정을 전달하는 인간적인 대화가 AI 시대를 돌파할 핵심 무기가 될 것임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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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11일 오전 대전 유성의 호텔ICC에서 열린 '제26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인공지능(AI)이 대학 과제는 물론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고, 전문가들이 며칠 매달려야 할 업무도 단 몇 초 만에 처리해주는 시대. CBS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로 잘 알려진 김현정 PD가 AI 시대를 돌파할 인간의 무기로 '말'을 꺼내 들었다. 교감으로 마음에 닿는 언어가 결국 인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대전상공회의소는 11일 유성구 호텔ICC에서 '제26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하나그룹 부행장, 백동흠 대전경찰청장, 신태호 대전CBS 대표, 지역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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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11일 대전 유성의 호텔ICC에서 '제26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김흥수 기자)
정태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AI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AI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지만, 결국 우리가 향해야 할 본질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경기가 많이 양극화되고 있는 데, 인간적인 면을 본질로 삼고 최선을 다한다면 또 한 번 돌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강연에선 김현정 PD가 '다시, 말의 시대 - AI시대, 왜 다시 말하기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현정 PD는 2008년부터 1만 5000명 이상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본인을 소개하며 "강연을 앞두고 최근 AI로 작업을 많이 해봤는데, 말(대화)이 앞으로 먹고사는 데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며 이번 강연주제를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을 언급하며 "텍스트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영상과 콘텐츠가 구현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미 변호사와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가들의 업무 영역도 AI가 단 몇 초 만에 처리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과제는 물론 연애편지도 AI가 대신 써주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이제는 인간이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앞으로는 '내 눈앞에서 당신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요구받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그 능력을 보여주는 수단은 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PD는 말의 본질을 '교감'으로 정의했다. 그는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지 목소리가 좋거나 발음이 정확하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목소리가 떨리거나 침묵이 길어져도 상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말의 본질은 결국 교감"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PD는 "이 자리를 나가면서 다른 것은 다 잊더라도 하나는 기억하길 바란다"면서 "목소리가 떨려도, 말이 막혀도, 완벽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말이 상대의 마음에 닿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면서 강연을 마쳤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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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11일 대전 유성의 호텔ICC에서 '제26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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