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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기상청 연수 참가자가 지난 8월 2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에서 '2026년도 젊은 과학자 지원 사업(YSSP) 장기 연수 프로그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태기후센터 제공) |
페루 기상청 소속 신진 인력 3명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 부산 해운대 청사에 머물렀다.
60일 동안 수행한 연구는 모두 3건이다. 먼저 안데스 고산지대의 특성을 반영한 작물 생장 기준온도를 도출해 농업 분야 기후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폈다.
딥러닝을 이용해 상세한 기후예측 자료를 생산할 기반도 마련했다. 인공위성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산간 지역 맞춤형 이상기후 영향 감시 방법도 연구했다.
연수생들은 아태기후센터 연구진의 지도를 받으며 매주 연구 경과를 확인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과정 마지막에는 각 연구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했다.
이번 일정은 '2026년도 젊은 과학자 지원 사업'의 하나로 운영됐다. 연구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신진 인력을 초청해 공동연구와 현장형 지도를 제공하는 인재 양성 과정이다.
한국국제협력단 공공협력 시범사업인 '페루 지역사회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선 사업'과도 연결된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5년 12월부터 2027년 10월까지다.
페루 농가의 95%는 빗물에 의존하거나 소규모 가족농 형태로 운영된다. 엘니뇨와 가뭄, 고산지대의 서리가 농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역별 관측과 전망 능력을 높이는 것이 이번 연구의 배경이 됐다.
연수생 3명은 귀국 후 페루 기상청에서 연구 결과를 전하는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교육에서 익힌 기후예측과 딥러닝 기술을 현지 정부 실무진과 공유한다.
이번 연수 성과는 페루 기상청과 농업부가 운영하는 '농업기후관리 플랫폼'의 현지 활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플랫폼은 지역 농민에게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매달 농업기후 회보를 발행하는 민·관 소통 창구다.
하경자 아태기후센터 원장은 이번 연구가 복잡한 안데스 지형의 기후 감시와 전망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농업과 수자원 관리 역량을 높이는 기술 협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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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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