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 승인 2026-09-14 17:03
  • 신문게재 2026-09-15 19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주저앉고 있다. 리얼미터가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7~11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8%로,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고, 부정평가는 3.8% 포인트 오른 63.3%를 기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운영의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지지율 40%대가 붕괴한 심각한 국면이다.

리얼미터는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이탈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지율 급락세는 무엇보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격 시비가 초래한 측면이 크다. 전주에 비해 충청권은 6.5%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9.1%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방 민심도 심상치 않다.

주목할 대목은 정당 지지율 역전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2.1%로, 더불어민주당(36.1%)을 앞섰다. 양당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6월 25~26일 조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국정 현안 논란과 겹치며 대통령 지지율과 연동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국민 과반이 반대하는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 취소 움직임 등 강성 지지층에 의존한 당 행보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현 정국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첫 1년 안착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던 시기의 전조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으나, 진단이 틀렸다. 국민은 야당과의 협치 없는 입법 등 권력의 폭주에 항상 '경고등'을 켰다. 이 대통령은 곧 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의 회견은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우려를 덜어주는 시간이 돼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3.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4.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1.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2.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3.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