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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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부동산·경영권 포함한 지분매각설
한화갤러리아 측 "정해진 바 없다" 선 그었으나 부정 안해
명품 매출 양분화와 문 닫은 메종 갤러리아도 매각설에 불
둔산동 노른자 땅에 매각 사실화 될 경우 1조원대 예측도

  • 승인 2026-09-14 16:17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가 대전 지역 매출 1위 자리를 신세계에 내준 뒤 최근 VIP 전용 공간 폐쇄와 함께 경영권 및 부동산 통매각설에 휩싸이며 지역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매출 하락과 명품 매장 분산 등의 영향으로 매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 매각 시 거래 규모는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매각설이 현실화될 경우 둔산동 중심지의 주인 교체는 물론 인력 운영 체계 변화 등 지역 유통 지형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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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전경.
대전 지역 백화점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유성구 도룡동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VIP 고객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 대전'이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타임월드마저 매각설이 나오자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가 지역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지분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분 매각은 타임월드 소유 부동산과 경영권 등을 모두 포함한 매각을 말한다. 타임월드는 천안과 진주 등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점포 중 유일하게 별도 지역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2021년 당시 타임월드는 부동산 매각 후 재임대 형태로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려 했으나 매각 금액에서 이견이 일어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전 매각 방식이 아닌, 통매각을 통해 서구 둔산동 노른자 땅에 있는 건물과 토지 등을 모두 넘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점포 중 유일한 별도 법인이기에 전량 매각 시엔 인수자가 경영권 등을 이어받는다. 이렇게 되면 한화 계열사에 속한 직원들에 대한 소속과 인력 운영 체계 등도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측은 "정해진 바 없다"라고 선을 긋고 있으나, 매각설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고 있다.

매각설이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전 백화점 지형 변화 때문이다.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대전 매출 1위는 단연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였다. 그러나 2021년 대전신세계 Art Science가 개점하면서 20여 년간 지켰던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대전신세계 Art Science는 2025년 말 기준 매출 1조 원을 넘어섰으나,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는 6000여억원에 머물렀다.

명품 매출도 양분됐다.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내 중부권 유일한 명품 매장인 루이비통도 대전신세계가 입점시키면서 매출을 나눠갖게 됐다. 루이비통은 타임월드가 전국 1위 매장으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최근 문을 닫은 유성구 도룡동의 메종 갤러리아 대전도 매각설에 불을 지핀다. VIP 전용 서비스 메종 갤러리아 대전은 7년여 간 운영하다 지난 8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메종 갤러리아 대전은 일정 금액 이상 구입 실적을 기록한 VIP에게 상품 큐레이션과 문화·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해당 건물과 부지는 현재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선 매각설이 기정사실화될 경우 매각 금액은 1조 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타임월드가 서구 둔산동의 가장 주요 중심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영권과 건물 등을 포함한 전체 매각 시 조 단위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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