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기후예측' 분야 국제적으로 전문성 인정받아

  • 전국
  • 부산/영남

APEC기후센터, '기후예측' 분야 국제적으로 전문성 인정받아

유엔(UN)산하 녹색기후기금(GCF)과 '기후분야 전문성·지식 제공 서비스 협력' 체결

  • 승인 2019-11-21 11:02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붙임 2 APEC기후센터 전경
APEC기후센터가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과 협력을 체결하면서, 기후 예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사진=APEC기후센터 제공]


APEC기후센터의 기후 예측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APEC기후센터는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과 '녹색기후기금 사업에 기후분야 전문성·지식 제공 서비스를 위한 협력 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9년 11월부터 2년 동안이다.

이번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과의 계약체결을 통해 APEC기후센터는 설립된 이후 축적해 왔던 기후예측 분야의 전문성과 지식을 녹색기후기금이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 적응·대응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도국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대응 등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이며, 2012년 10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했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대응 사업에 있어 내부전문 인력의 역량 배양과 성과 창출을 위해 기후변화와 기후금융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전 세계에서 발굴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녹색기후기금은 2019년 2월 지식 공동체(CoP: Communities of Practice)의 체계 구축을 통해 핵심 분야와 주제별 지원 영역에서 전문가들의 기술적 자문 서비스를 찾아서 활용하고 있다.

핵심 분야는 '농업과 식량안보', '임업', '에너지 효율성', '물', '도시 개발', '재생 에너지', '생태계', '교통', '보건', '기후정보 및 조기경보' 등 10개 분야이다.

그리고 주제별 지원 분야는 '기후 경제와 기후관련 사업에 대한 경제성 분석', '기후 기술', '적응 계획(Adaptation Planning)', '혁신적 금융상품, 사업(Project) 구축과 금융' 등 4개 분야이다.

지식 공동체(CoP)는 핵심지식을 창출, 공유, 축적하기 위한 해당지식의 전문가 및 유사한 과제·업무를 수행하거나 공통 관심을 가진 내·외부 조직들의 네트워크로 일반기능 조직과는 구별된다.

녹색기후기금은 핵심 분야와 주제별 지원 영역 총 14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 세계 28개 유수기관을 선정했다.

이들과 지식 공동체(CoP) 체계를 구축해 녹색기후기금은 사업 발굴과 사업성과의 질을 제고하는데 있어 각 해당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과 지식(역량)을 지원 받고 있다.

APEC기후센터는 국내기관으로는 최초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에 의해 핵심 분야인 "기후정보"분야에서 국제적인 전문성과 역량을 가진 전 세계 6개 기관 중의 하나로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인정받은 셈이다.

APEC기후센터는 녹색기후기금이 발주하는 기후전문 지식·역량 제공사업의 조달공고에 사업신청 자격이 있는 6개 후보 기관 중의 하나가 됐다.

APEC기후센터 권원태 원장은 "이번 계약으로 APEC기후센터가 향후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 사업에 기후예측 관련 전문성과 지식(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국내 기후예측 기술의 위상제고 뿐만 아니라 이들 기술에 대한 해외수요 창출로 국내 기후기술의 해외확산을 위한 토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해운대에 위치하고 있는 APEC기후센터는 기후예측과 그 관련 연구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기후의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21개국)과 협력하는 기후센터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태지역의 이상기후를 감시하고 최적의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하여 경제적 손실의 경감, 인명과 재산의 보호를 통해 우리나라와 아·태지역의 번영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2.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3.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4. 대전·충남 최고 체감기온 33도 폭염주의보…"야외활동 자제를"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 휴가비로는 평균 53만 5000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