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노선 변경 폭 주목되는 이유?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트램노선 변경 폭 주목되는 이유?

  • 승인 2016-04-11 18:05
  • 신문게재 2016-04-1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청권광역철도 중복 구간은 수정 불가피
트램 효율성 강화차원 전면수정론도 제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노선 변경 폭에 대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교통수요 중복 구간의 일부 수정 전망과 함께 트램 건설 방식에 따라 대폭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지난해 4월부터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는 6월께 중간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간 용역 발표때 제시될 기본계획에는 교통수요 분석을 비롯해 기존 2호선 노선 변경 등이 담긴다.

노선 변경 이유는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구간이 2호선 노선과 중복돼 정부 승인을 받아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충청권광역철도와 2호선 노선의 교통 수요 중복 구간은 가수원네거리부터 서대전네거리까지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은 계룡~신탄진 구간으로 35.2㎞에 달한다.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 등 기존 6개 역에다 도마, 문화, 용두, 중촌, 덕암 등 5개 역이 신설된다.

반면, 기존에 계획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진잠~서대전네거리~중리네거리~정부대전청사~유성네거리~진잠을 잇는 36㎞ 구간의 순환형이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진잠~가수원~도마네거리~서대전네거리~정부청사~유성네거리 노선(28.6㎞)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며, 2단계인 유성~도안~진잠 구간(7.4㎞)은 추후 시행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존 순환형 노선을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순환형 노선은 자기부상열차 기종과 고가 건설방식으로 계획됐기 때문에 트램 건설방식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역 한 교통 전문가는 “트램은 지하철과 버스가 가진 장점을 살려 만들어졌다”면서 “완전 순환형보다는 구간을 끊어 운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는 트램 노선 변경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 상태다.

여러 사안을 검토할 경우 트램 노선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지만,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시 관계자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과 교통수요가 중복되는 트램 노선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6~7월께 발표될 기본계획안에 이런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트램 건설 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오는 2018년까지 중앙부처 협의 및 승인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까지 기본ㆍ실시설계 완료, 2021년 공사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대전보훈청, 광복 80년 기념 보훈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3.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4.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5.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1.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교육정책 관심
  2.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3. 내신 1.0등급 합격 학과 2년 연속 의약학계열… 이공계 최상위권 부재
  4. [홍석환의 3분 경영] 나만 생각하는 사람
  5.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이 0시 축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중부권을 넘어 국내 대표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도일보가 주관한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은 0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 강렬한 전자 사운드, 헤드뱅잉와 같은 멋진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12팀의 직장인 밴드팀이 참여해..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대전0시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패밀리테마파크에 방문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흥행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놀이터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특히 꿈씨과학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체험공간으로,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옛 도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한밭수목원을 축소한 듯 조성된 공간인 꿈돌이 정원도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과 야간..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전국 3만 400건 중 대전에서 인구대비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지역에서 50년 남짓 신뢰를 쌓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세사기에 악용된 깡통 다세대주택이 쉽게 지어질 수 있었던 근본 원인에 전세사기 전문 건설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의 부정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기준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사건 전체 3만400건 중에 대전에서 접수된 사건은 3569건에 이른다고 밝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