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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요리 경연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경쟁자였던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회복지법인 다하 제공) |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 능력을 향상하고, 스스로 식사를 준비함으로써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한방 재료를 활용한 건강밥상'으로, 제천시 관내 성인 발달장애인 10개 팀이 참가해 60분 안에 자신만의 개성 있는 요리를 완성했다.
심사는 대원대학교 호텔조리 제빵학과 남혜경 교수, 바우본가 대표이자 충북 한방 요리비법 전수자인 박화자 대표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청결도, 조리 안정성, 기술력, 모양새, 주제 적합성, 자신감 등 10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대상은 '한방 밀푀유나베'를 선보인 우다빈 씨에게 돌아갔다. 우 씨는 "자립생활의 기본이 되는 요리를 배우고 싶었고, 내가 만든 요리를 가족에게 대접하고 싶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해마다 향상되고 있으며, 주제에 맞는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 놀라웠다"며 "작은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과 실력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 부모는 "참가자들이 너무 대견해 눈물이 날 정도였다. 우리 아이도 이렇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감동을 전했다. 또한 대원대학교 봉사 학생은 "참가자들의 요리 실력에 놀랐고,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사업과 대원대학교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다하 주간 이용 센터는 앞으로도 제천 관내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행사와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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