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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1시 25분께 일본 구마모토현에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의 영향으로 쓰나미(지진 해일)가 우려된다며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기상청이 공개한 쓰나미 예상도./연합뉴스 |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그의 여파로 국내에서도 지진이 감지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1시25분께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리히터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4일 강진에 이어 만 하루 만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지역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특히 가장 많은 흔들림을 느낀 곳은 부산이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일본의 지진으로 진동을 감지한 시민의 신고가 수천건 접수됐다. 다행히 실제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부산 등 남부 지방에는 진도 3 이상, 충청권에는 진도 2, 그리고 수도권에는 진도 1 정도의 진동이 전달됐다고 한다. 진도 3은 고층 건물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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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붕괴, 화재 등의 피해가 이어졌으며 부상자도 속출했다. 사진은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의 한 가옥이 지진으로 무너진 모습. |
SNS 등에서는 지진의 진동을 감지했다는 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아파트에 있었는데 전등과 어항 등이 흔들린다”, “진동으로 어지럼증을 느꼈다” 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본은 이번 강진 이후에도 진도 3이상의 여진이 수십차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앞으로도 격렬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도 올해 들어서만 9번의 지진이 감지됐다.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진은 더 이상 이웃나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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