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기준 전국 시장 점유율 41%를 차지하고 있는 금산깻잎은 4년 연속 연매출 400억원을 달성했다.
2012년 처음으로 매출 415억원을 기록, 4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3년 412억, 2014년 458억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집계 매출실적은 44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 소폭 감소했다.
깻잎농가 고령화로 인한 영농포기와 노지재배면적 감소, 타작목 전환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 듯 재배면적은 2014년 291ha에서 2015년 284ha로 2.4% 감소했다.
생산량에 있어서도 2012년 1만2320t에서 2013년 1만310t, 2014년 8821t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8815t 생산에 그쳐 정점을 찍었던 2012년에 비해 무려 28.5%나 감소했다.
전체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400억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호조세를 이어 온 가격 영향이 크다.
전국 깻잎재배면적은 291ha로 주산지 밀양의 재배면적이 감소 추세인 반면 무주, 진안, 옥천, 논산 등 인접 타 시·군의 재배면적은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4개 시군의 전체 재배면적 52.5ha 중 시설재배가 49.5ha로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산군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깻잎매출 500억원 달성 목표에 도전한다.
고품질 깻잎 생산기반 구축 지원, 품질향상,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재배농가 소득향상과 함께 새로운 도전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깻잎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정된 깻잎특구 지정에 따른 특화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생산기반 구축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으로 국·도비 등 32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올해 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깻잎재배시설 신축 및 개보수, 농자재 지원 등 고품질화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시설 현대화 12억원, 깻잎규격출하 포장박스 등 12억원 등을 지원 연중 고품질 깻잎 생산을 지원한다.
한편 올 3월말 현재 금산깻잎 생산량 및 판매실적은 1318t, 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억원이 늘었다. 지난 해 메르스 사태 여파로 매출이 부진했던 만큼,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 500억 달성에 무난할 것이라는 군 관계자의 예측이다.
박동철 군수는 “올해에도 금산군 깻잎의 명품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보조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깻잎 연 매출 500억원대 달성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 깻잎의 위상을 더욱더 높여 나가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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