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 사업단은 지난 2일 갈월호 준설에 관한 사전환경성 검토 초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와관련 사업단측은 공고는 했으나,주변 관련 주민 및 단체들에서 대한 의견을 묻는 절차에 대해 소극적으로 임해 참석자들이 극소수 였다는 지적이다.
특히’준설 방식도 간월호 수질 개선을 위한 것보다는 간월호 안을 비롯한 주변의 모래 등 골재 채취를 위한 방식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산태안환경연합 한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가 관련 기관이나 환경단체등에서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대로 알려지 않고 비밀리에 실시하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질개선 방법도 오염된 오니 제거를 통한 수질개선이 우선 검토되어야 하는데,이보다는 바닦부분을 흡착 준설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이는 수질을 혼탁시키고,생태계를 파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준설한다면,다른쪽에서 물고기 및 수생식물등이 서식할 수 있는 모래등이 빨려들어가 결국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사기간을 15년이라는 것은 수질개선을 핑계로 인근 하천에서 유입되는 모래등을 채취하기 위한 것으로 의도된다 "며 "수질개선 사업방식을 순수 오니 등 오염물질만을 제거해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사업단의 한관계자는"몰래 설명회를 가지려 했다는 것은 오해로,그럴 이유가 없고,오히려 더 많은 의견을 듣고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개발 업체도 공모를 했으나,사업성이 없어,그나마 단1개 업체만 참여한 상태"라고 말했다./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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