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안전ㆍ안심대책 필요”

  • 사람들
  • 뉴스

“자연재해 안전ㆍ안심대책 필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위한 한·일 콘퍼런스 방재시설로는 한계… 안전문화 육성 등 강조

  • 승인 2012-02-26 16:52
  • 신문게재 2012-02-27 7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 일본 나가사키대학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제2회 한·일 공동 콘퍼런스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일본 나가사키대학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제2회 한·일 공동 콘퍼런스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과 안심정책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이창기)과 도시안전 디자인포럼 후원으로 지난 22일 일본 나가사키 대학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제2회 한·일 공동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안전과 안심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했다.

더욱이 일본 동북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당사자인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에서 안전·안심은 개인의 생명은 물론 국가를 위기로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감에 더욱 치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전문화의 확산이 요구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나가사키대학 대학원 공학연구과 종합실전교육 연구지원센터장인 하야시 히테치토 박사는 안전안심공학을 소개하면서 “결코 안전은 안심이 아니며 안전을 향한 위험을 인정하고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위기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야시 박사는 또 “안심을 생각하면서 타의적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스스로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며 안전문화의 육성을 주장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물질에 대한 안전안심도 관심거리였다.

나가사키대학 산학관연계 전략본부 쿠보 타카시 박사는 화학물질 안전 데이터 시트(MSDS)제도에 대해 설명하면서 MSDS를 활용해 보다 안전한 사회형성을 주문했다.

나가사키대학 가주오 타카하시 교수는 일본의 자연재해를 소개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안전과 안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가주오 박사는 안전과 안심에 대한 정의를 사람과 조직, 공공물에 손상이나 손해가 없으면 안전이고 예상하지 못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는 게 안심이라고 정의하면서 “안전은 객관적이고 안심은 주관적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가주오 박사는 이어 일본의 자연재해는 지진과 쓰나미, 화산분화, 집중호우, 태풍, 폭설 등으로 나뉜다고 소개하고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방재시설의 안전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시설정비에 의한 하드 대책과 경계 피난에 의한 소프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가사키=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2.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