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재 충개공 사장 “신규사업 발굴로 성장기반 확립"

  • 사람들
  • 인터뷰

강익재 충개공 사장 “신규사업 발굴로 성장기반 확립"

  • 승인 2016-02-28 13:47
  • 신문게재 2016-02-29 2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인터뷰]강익재 충남개발공사 사장

강익재(59·사진) 사장, 충남개발공사를 지난 일년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강 사장은 전문경영인이 아닌 공직자 출신이다. 공직 생활을 토대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 통해 시군과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 충남 균형발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한 단계 더 성숙한 지방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투명한 경영과 지역숙원사업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충남의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주도적 역할을 다해나겠다는 그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1년간 공사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는지.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기반을 확립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규사업 발굴입니다.

보령 웅천산업단지 조성사업(74만7000㎡)과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47만8000㎡) 등 모두 4건이 포함됩니다.

신규사업에는 2020년까지 약 36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2015년 경영성과는 매출 1700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으로서 2008년부터 8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했습니다.

부채비율도 전년말 기준 128%로서 타 시도 개발발공사에 비해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공공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내포신도시 전체면적의 59%에 해당하는 2단계 사업준공을 당초 계획대로 적기 완료했습니다. 또 2020년말까지 3단계 최종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도시내 산업용지에 대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126만㎡)을 받아 향후 인구유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도 3농혁신 일환 사업인 농산어촌종합정비사업, 도내 상생산업단지 조성사업, 일선 시ㆍ군 도시개발사업 등의 지자체의 대행사업에도 적극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투명ㆍ윤리 경영으로 공사 위상을 높였습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한 점입니다.

이는 전국 시ㆍ도 개발공사 중 4위에서 1위로, 전국 32개 지방공기업 중 13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또 행정자치부가 주관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평가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분야에서도 시·도 개발 공사 가운데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장 취임 이후 공사가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1년간 3건의 기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우수기관'과 '재정균형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자부 장관 표창을 2회 수상했습니다.

지난 2월 19일에는 충남도에서 실시한 '반부패 청렴대책종합평가'에서 도 출연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공사는 경영상 방만하거나 불합리한 사항이 있는지 늘 점검,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또 전직원 청렴서약, 부패관련 징계규정 강화 등 청렴도 제고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정관리와 조직내 청렴문화 정착을 통해 공사가 건실한 지방공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소 경영 철학은 무엇입니까.

▲4가지 경영원칙을 가지고 공사를 운영합니다.

우선 도민 중심 경영입니다.

공사는 100% 도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으로 공사의 주인은 도민입니다.

따라서 공사 경영에 있어 최우선 가치를 도민 만족에 두고, 도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직원들의 화합입니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의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공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신바람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 책임 경영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불합리한 관행과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수익 창출로 공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여가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직원 능력 개발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사가 지속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의 자질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조직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 예정입니다.

-내포신도시의 3단계 개발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내포신도시 3단계 개발구역은약 407만 2000㎡(123만평)이며, 신도시 전체 면적의 41%에 해당합니다. 산업시설 및 대학 유치, 체육시설 조성, 주거용지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2020년말까지 완료 예정입니다.

공사는 내포신도시 사업의 주관시행사로서 신도시 조기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공사 책임 잔여구역(60만 2000㎡, 19만평) 개발 및 장기 미분양 해소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전문기관에 의뢰, 진행 중인'복합단지(용도) 개발 연구용역'의 결과를 반영한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 개선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지난해 지정받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해서도 공동시행사인 LH와 협조, 올해 상반기 중 착공, 기업입주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밖에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블록형단독주택 시범사업도 내포만의 랜드마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특화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재임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와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CEO로서 포부입니다. 그동안 공사가 안정적 기틀을 갖추는데 힘을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건실한 공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우선 올해 공사 경영목표를 최소 5건, 2000억원 규모 이상의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매출액 1500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 달성 등 흑자 경영 지속 실현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신규 투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도민들의 행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공사가 안정적으로 성장 발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께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프로필
당진 출신인 강 사장은 공주사대부고를 나와 1977년 공직에 입문했다. 한남대 대학원 등을 거쳐 충남도 산업입지과장과 세정과장, 예산담당관, 도 해양수산국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아산시 부시장으로 시정 업무를 총괄하던 2015년 충남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대담=박갑순 부장
정리=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