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기대주 김범수 “선발로 10승 목표”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기대주 김범수 “선발로 10승 목표”

삼성전 선발등판 4이닝 무사사구 4탈삼진 호투 '눈도장'

  • 승인 2016-03-01 15:14
  • 신문게재 2016-03-02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연합뉴스 DB]
▲ [연합뉴스 DB]
한화 이글스의 좌완 기대주 김범수(21·사진)는 당차다. “올 시즌 선발에 진입해 10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범수는 2015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뽑은 선수다. 좌완 정통파 투수로 지난해 1군에서 15경기를 던졌다. 승리 없이 2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범수는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김범수는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던졌다. 선발이 편하다”면서 “투수라면 누구나 선발을 원한다. 시즌 때도 1군에서 선발로 나가서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이번 캠프 연습경기에서 선발과 구원으로 2경기씩, 총 4경기에 나와 11이닝 10피안타 6볼넷 1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회까지 68개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4회 야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전까지 삼성 강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김범수는 지난 시즌 들쑥날쑥한 제구 때문에 고생했다. 캠프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김범수는 이번 캠프 내내 볼 끝을 가다듬고, 제구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다. 최근 3차례 연습경기에서는 8이닝을 던지며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하체를 활용한 투구자세를 이야기해서, 원활한 중심 이동을 위해 신경 썼다. 고바야시 코치가 내딛는 다리를 펴라고 해 수정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팀에서 롤 모델로 정우람을 꼽았다.

그는 “어차피 150~155km를 던질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속도보다는 정우람 선배처럼 볼끝과 제구에 주안점을 두고 연습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김민우와 입단 동기다. 라이벌 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김민우는 1군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데뷔 첫승을 거두는 등 36경기에 나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김범수는 “민우가 지난해 캠프에서 나보다 더 많이 고생했다. 민우는 끝까지 버틴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나도 캠프를 잘 소화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제외하고는 아직 선발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 장민재, 김민우, 김재영, 심수창 등 선발 자원들이 풍부한 만큼 남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범수가 한화 선발 경쟁을 뚫고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