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35]충청정가 '선수 교체' 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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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D-35]충청정가 '선수 교체' 분위기 확산

현역 물갈이론 부상, 재배치·전략공천 통해 필승카드로… 지역 컷오프대비 3~4명 거론

  • 승인 2016-03-08 17:52
  • 신문게재 2016-03-09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권 여야에서도 4·13 총선 후보들의 출마 지역을 재배치할 것이라는 풍문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일부 후보들이 떨고 있다.

이유는 여야의 현역의원 컷오프 강도가 센데다 물갈이론이 새로운 선거 프레임으로 급부상하기 때문이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송행수 변호사를 대전 중구 예비후보로 차출했다. 송 변호사는 대덕구에 뜻과 함께 국민의당에서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인사다.

한 때는 중구 후보가 경쟁력이 약하다는 판단에 후보 층이 두터웠던 유성갑에서도 후보를 뽑아오는 카드도 만지작거렸다.

아산갑과 아산을이 분구되면서 더민주 유력 예비후보 2명 모두 현역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을 피해 아산을로 등록했다.

더민주 강훈식, 김선화 예비후보는 공천 면접에서 아산갑에서 출마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재배치 내지 전략 공천을 통해 필승 카드를 제시하겠다는 더민주 지도부의 복안으로 읽힌다.

천안갑의 양승조 의원은 일찌감치 분구 지역인 천안병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고향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민주의 강자가 떠난 자리에 천안갑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은 다소 높아졌다. 더민주도 이기는 선거를 위해 이곳에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에 대비한 후보 교체론도 불거지고 있다. 충청에선 여야를 합쳐 3~4명이 거명되는 풍문이 돈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지난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성 선거구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더민주 이상민 의원을 의식한 '킬러 투입'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뒤지는 후보들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제기된다.

충청 정가는 여야를 막론하고 현역을 교체할 경우, '인재풀'이 두텁지 않아 짧은 시간 내에 후보를 내기가 만만치 않다며 외연상 안심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여의도 안팎에선 특정 의원들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거명되고 있다. 세대교체론과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의원들을 공천할 경우, 충청권 전체 선거를 망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의석수가 기존 25곳에서 27곳으로 늘어난데다 충청 총선이 내년 12월 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압승을 위한 여야의 '현미경 공천'이 한창이다.

여야가 준비 중인 2차 컷오프 결과에 따라 재배치 내지 전략 공천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9일과 10일 사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야의 컷오프 2차 발표에 충청 현역 의원들의 긴장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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