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올 도랑 살리자' 팔 걷은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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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올 도랑 살리자' 팔 걷은 주민들

당진시, 도곡2리와 공동추진협 구성 “수질개선 합심”

  • 승인 2016-06-15 13:35
  • 신문게재 2016-06-16 17면
  • 당진=박승군기자당진=박승군기자
당진시가 시민 주도로 환경정화·수질개선 등 도랑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사진>

시가 도랑 살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도랑이 물길의 최상류에 위치해 있어 하천과 호소의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도랑의 수질 개선이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올해 시가 도랑살리기 대상으로 선정한 곳은 삽교호로 흘러드는 물길 중 하나인 모시올 도랑이며 이 도랑은 축사단지가 많은 합덕읍 도곡리 일원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서 발생한 비점오염원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시는 모시올 도랑의 수질 개선을 위해 15일 오전 11시 합덕읍 도곡2리 마을회관에서 조성준 환경정책과장과 윤종호 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조병길 도곡2리 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랑살리기에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2000만 원을 투입해 물길정비와 수량 유지를 위한 연못·여울터 등을 조성하고 오염물질 정화를 위한 환경정화식물 식재 하는 등 모시올 도랑의 복원사업에 착수한다.

특히 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마을주민들도 도랑정화활동을 벌이는 한편 도랑사후관리방안 간담회 개최와 수질개선교육사업 및 친환경 세제 만들기 교육 등에 적극 참여해 시민 주도의 수질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조병길 이장은 “생활하수와 가축분뇨, 농촌 쓰레기 등으로 도랑이 오염되면서 동네 어르신들이 빨래하고 가재 잡던 정겨운 옛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며 “삽교호 물길의 상류에 속하는 모시올 도랑을 깨끗하게 되살려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도랑살리기에 주민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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