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공태양 KSTAR, 300초 시운전 성공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 인공태양 KSTAR, 300초 시운전 성공

  • 승인 2016-06-22 17:59
  • 신문게재 2016-06-22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장시간 고성능 플라즈마 발생 기반 마련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는 한국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초전도 핵융합장치 ‘KSTAR’에 설치된 전자공명 플라즈마 가열장치(ECH장치)가 300초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KSTAR가 장시간 고성능 플라즈마를 발생할 가능성을 입증한 실험이다.

ECH장치는 핵융합 장치 내부의 플라즈마에 마이크로파를 입사해 전자만 가열하도록 하는 장치로, 자기장 핵융합장치에서 플라즈마의 온도를 올릴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가열장치다.

올해 플라즈마 실험을 앞두고 KSTAR에 설치된 ECH장치는 KSTAR 운전 환경에 적합하도록 두 가지 주파수(105GHz와 140GHz)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최대 300초까지 가동이 가능하다.

기존 ECH장치는 일본에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용으로 개발한 시제품을 활용한 것으로 단일 주파수(170GHz)를 사용해 최대 50초 내외의 운전만 할 수 있었다.

핵융합연은 1MW(메가와트)급 ECH 장치를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 기술, 플라즈마 불안정성 제어 등 충분한 장치 성능 검증을 마치고 앞으로 6MW급까지 용량을 증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핵융합연은 이번 ECH장치의 성공적인 시운전을 통해 작년 운전기록인 고성능플라즈마 유지시간 55초를 뛰어넘는 100초 이상의 장시간 고성능플라즈마 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만 핵융합연 소장은 “세계 핵융합 연구의 최전방에 서 있는 KSTAR의 실험 결과에 국내외 핵융합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2016년 플라즈마 실험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 핵심 과제인 장시간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 연구에 새로운 획을 긋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TAR는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 올해 플라즈마 발생 실험을 시작해 앞으로 13주간 약 2000회의 플라즈마 발생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