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4대 강 수질과 막대한 부채 집중포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국감현장>4대 강 수질과 막대한 부채 집중포화

  • 승인 2016-10-03 10:28
  • 신문게재 2016-10-03 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입다문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연합뉴스
▲ 입다문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연합뉴스


국회 국토위 수자원공사 국정감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국정감사에서는 또다시 4대 강 사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년 최대 이슈였지만, 아직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덕구 수공 본사에서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악화와 녹조 발생, 부채상환 계획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공급하는 정수장의 약품 사용량이 최대 3배까지 늘었는데, 약품 사용 시기가 녹조 발생 시기와 일치하는 것을 보면 낙동강 녹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인호 의원은 “녹조가 심각해지자 정수과정에 투입하는 염소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부산물로 발암물질인 총 트라이할로메테인 농도 역시 높아졌다”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4대 강 사업 이후 녹조 현상이 반복하면서 먹는 물까지 비상이 걸렸다”며 “4대 강 녹조 현상은 느려진 유속 때문인데, 수문을 즉각 개방, 통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채상환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공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200%까지 치솟았다”며 “계획에 따르면 22년간 매년 1800억원씩 부채를 갚겠다고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더민주 이해찬 의원은 “4대 강 친수구역 개발이익을 5조 6000억원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지만, 이를 위해선 국가재정법과 부담금관리 기본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18·19대 국회에서 개정안들이 모두 폐기돼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부채에도, 공사가 배당금을 지급한 부분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수공이 고의로 자산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012년 회계년부터 4대 강 사업비를 적정하게 손실처리했다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4%대 회사채 발행도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학수 수공 사장은 “4대 강이라는 거대한 국책사업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