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 고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충청지역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 고조

  • 승인 2016-11-06 12:33
  • 신문게재 2016-11-06 3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대전ㆍ세종ㆍ충남 지역 집회 주말도 잇따라

상복입고 굿을 보며 하야가를 따라부르기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주말까지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계속된 촛불집회로 지역 내 대통령 하야의 목소리는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지난 5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박근혜 하야 촉구 대전시민 샤우팅 대회는 시민 3000여 명(경찰 추산 1800명)이 모였다.

오후 4시께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최 측은 상복을 입고 나와 굿을 하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 운영이 최순실씨에 의해 조종당했다”며 “이 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장단에 맞춰 “소리로다 소리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자유 발언도 이어졌다.

대전작가회의 김채운 시인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를 지어 낭독했다.

그는 “박근혜여 일말의 염치가 있다면 이제라도 그만 내려오시라”며 “그 자리 당신 자리 아니다, 대통령 코스프레 이제 멈추고 닥치고 하야하시라”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최모 군은 “이 땅 대한민국은 나만을 위한 나라가 아니기에 나 자신의 안위만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소리쳤다.

자유발언이 끝나고 시민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타임월드에서 샘머리 공원까지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를 외치며 행진했다.

집회 시작 전 카이스트, 충남대, 공주대, 청주교대 학생들도 타임월드 앞에서 시국선언문 발표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고 성역없는 조사를 요구했다.

대전 촛불집회는 6일 저녁에도 시민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세종 호수공원 무대섬에서도 직장인과 주부, 학생, 정치인 등 500여 명이 모였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집회에서도 가짜 타통령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목소리가 일었다.

한솔중 한 학생은 “고 백남기 농민은 정부와 맞서 싸우다 죽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충남 천안 백석대, 상명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충남권 6개 대학 총학생회는 천안 신부동 중앙공원에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와 시위는 서울 등 주요도시에서 12일까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범국민 저항운동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도소 실탄 관리부실 논란… 이전 사업까지 우려목소리
  2.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이장우표 "일류경제도시' 도마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4. 오석진 교육감직 인수위 15일 출범…전문성·실행력 갖춘 진용 꾸리나
  5. [건강] "아프다" 말 못 하는 치매 어르신… '치과' 문 연 노인병원의 도전
  1. 충남대병원, 3년 내 새병원 예타 통과 목표…"머뭇거릴 수 없다"
  2. [기고] 반복되는 한화 폭발사고, 이제는 안전문화로 답해야 한다
  3. 한화에어로, 안전문화혁신위 출범… 반복 사고 우려는 여전
  4. 천안시, 대표 휴식공간 '공원' 새단장…봄꽃·수경시설 확충
  5. [건강]여름철 건강 이상, 단순한 더위 때문일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특화단지 청사진 제시는 고사하고 관련 예산 역시 전무, 사업 추진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권역별 바이오사업 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정부 당초 계획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024년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국 5개 바이오 특화단지에 대한 육성사업을 추..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속보>=세종시가 지난 4년간 조치원 군(軍) 비행장 소음 피해 주민들에게 1억 원에 육박하는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25년 완공 예정이던 조치원·연기 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진 상황인데,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소음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세종시가 제공한 군 비행장 소음 피해 보상금 현황을 보면, 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2400여만 원씩 1억 원에 가까운 보상금(전액 국비)을 해당 주민들에게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엔 107명에게 2662..

박수현 "중앙정부 설득 등 통해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할 것"
박수현 "중앙정부 설득 등 통해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할 것"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충남·대전 행정통합 조속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박수현 당선인이 중앙정부 설득,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15일 중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1주년 기자회견 행정통합 발언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어려움을 설명한 것"이라며 "민선8기 충남·대전 행정통합 가능성이 열렸을 때 통합이 되지 않은 아쉬움도 내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