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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기술로 설계해 운영 중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 원자력연 제공 |
23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아틀라스 3차 프로젝트가 시작돼 2024년 12월까지 4년간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우리나라 원자력연을 비롯해 미국·프랑스·독일·중국·스페인 등 12개 국가 20개 기관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화상회의를 통해 공동연구 세부 사항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두드러진 원전 안전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피동안전계통 등 새로운 안전 개념을 검증하는 연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자력연은 자체 기술로 설계·운영 중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 아틀라스를 이용해 실험 자료를 참여국과 공유하고 결과 분석과 해석 방법 정립 등 공동연구 전반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아틀라스는 원전의 원자로계통·안전계통·격납건물을 상세하게 축소 제작해 냉각재 상실·급수관 파손 등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할 수 있는 연구장치다. 우라늄 핵연료 대신 전기 히터를 사용해 방사선사고 우려를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3차 OECD/NEA 아틀라스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4월과 2017년 10월 각각 3년여간 진행된 프로젝트 성공에 따라 연구 지속을 희망하는 참여국의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지게 됐다.
박현식 원자력연 혁신계통안전연구부장은 "OECD/NEA 회원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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