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소장품전 '향(香) 문화 유물' 27일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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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소장품전 '향(香) 문화 유물' 27일 첫 선

'박물관 속 작은전시' 네번째 순서
9월 27일가지 두달간 전시 이어져

  • 승인 2022-07-26 16:51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대전시립박물관
대전시립박물관은 '박물관 속 작은 전시' 네번째 순서로 '향(香) 문화 유물'을 7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선보인다. <출처=대전시립박물관>
옛날 사람들은 '향(香)'을 어떻게 이용해왔을까….

대전시립박물관은 올해 '박물관 속 작은 전시' 네 번째 순서로 '향(香) 문화 유물'을 7월 27일 선보인다.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있는 전시코너로 주요 기념일이나 행사와 관련된 유물과 새롭게 기증·기탁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번 '향(香) 문화 유물'에서는 향과 관련된 향침(香枕), 향선추(香扇錘), 향로(香爐), 향합(香盒) 등 총 6점을 전시하며, 9월 27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한다.



향은 옛 선조들의 일상에 필수품처럼 인식돼 의례에 신과의 매개체로 쓰이거나 약재로 사용하는 등 왕실과 문인들을 중심으로 향유돼왔다. 또 장식품과 의료품 등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왕실에서는 존엄을 표현하는 도구로 혼례, 관례, 책봉 등 중요한 국가행사 때 향을 피우기도 했다.

전시에 소개되는 '향침(香枕)'은 숙면 효과와 함께 치료 목적으로 쓰인 의료품이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신침법(神枕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유일하게 전시립박물관을 통해 전해오고 있어 희귀성과 가치가 주목되는 유물 중 하나다.

'향선추(香扇錘)'는 부채 끝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식품으로 선추에 향을 넣거나 향을 입혀 좋은 향기를 풍기기 위한 용도로 쓰인 유물이다. 사각기둥 형태로 용과 대나무, 매화를 부조했으며, 선추 속 구멍을 뚫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줄향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제작된 향로들과 향합도 전시한다.

전시는 9월 28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선보인다. 자료 기증·기탁과 수집 제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로 전화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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