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은혜 개인전 '내가 그리는 너'

  • 문화
  • 공연/전시

[문화] 정은혜 개인전 '내가 그리는 너'

  • 승인 2022-12-22 10:12
  • 신문게재 2022-12-23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정은혜작가
정은혜 작가 <출처=대전신세계 갤러리>
2022년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한지민 분)의 다운증후군 언니 영희 역을 맡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정은혜(1990~ ) 작가의 '내가 그리는 너' 개인전이 2023년 1월 15일까지 대전신세계갤러리에 선보인다.

드라마에서 그림 그리는 인물로 등장한 정은혜 작가는 실제 2016년부터 사람 얼굴을 그리고 전시를 통해 대중에 작품세계를 알려온 데뷔 7년 차 작가다.

이번 전시를 포함해 11회의 개인전을 연 중견작가로 현재 유튜브 '니얼굴은혜씨' 채널을 운영 중이며, SSG랜더스가 우승한 2022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시구를 던지며 신세계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내가그리는너=포스터
정은혜 작가 개인전 '내가 그리는 너' 포스터.<출처=대전신세계 갤러리>
앞서 정 작가는 2005년 '다섯개의 시선'에서 단편영화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로 첫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의 대표작 4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갤러리를 찾은 사람들에게 예술이 가진 치유와 행복의 힘을 전하고자 한다.

작가에게 그림은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한 소통의 창구다.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며 집에서 뜨개질에만 열중하던 그는 그림을 통해 더 넓은 세계에서 활동하게 됐다.

2016년 어머니가 운영하던 미술학원에서 청소를 맡아 해오던 중, 불현듯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화폭에 담아 선물했다.

주변 인물들 얼굴 그리기로 시작된 정은혜 작가의 작업은 경기도 양평 문호리에서 여는 '리버마켓'에 캐리커처 작가로 참여하면서 '낯선 이들의 얼굴 그리기'로 확장하게 됐다.

은백이와 아빠(캔버스 위에 펜,아크릴,72.7x60.6cm, 2021)
정은혜作 '은백이와 아빠'(캔버스 위에 펜, 아크릴, 72.7x60.6cm, 2021) <출처=대전신세계 갤러리>
그림으로 소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시선 강박증'과 말더듬증은 사라졌고, 그림을 그리고 선물하는 과정에서 작가와 모델 모두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면서 수천 명의 얼굴이 작품으로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내가 그리는 너'에는 채색화와 선묘화 등의 원화와 대표 에디션 작품들과 드로잉 작업을 함께 선보이며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의 이해를 돕는다.

4B연필을 이용한 흑백드로잉 위주로 그린 초기 작품들에서 작품 세계가 확장하면서 표현 방식이 진화했다. 2019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재료로 작품에 색을 더하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유의 자유분방한 표현과 감각적인 선묘를 통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