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렌탈 고령계약자 37% 중요 정보 제대로 인지 못해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정수기 렌탈 고령계약자 37% 중요 정보 제대로 인지 못해

소비자원, 여름철 고령소비자 각별한 주의 요구
"계약시 월이용료, 의무사용기간 등 꼭 체크를"

  • 승인 2023-07-26 16:12
  • 신문게재 2023-07-27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화면 캡처 2023-07-26 143720
정수기 렌탈 관련 피해구제를 신청한 60대 이상 소비자의 37.9%가 계약 시 중요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 렌탈 계약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고령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60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정수기 렌탈 계약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5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6.1% 증가한 58건이 접수됐다.

최근 4년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0년 66건, 2021년 46건, 2022년 58건, 2023년 6월 현재 25건으로 조사됐다.



피해구제 신청이유로는 '계약 시 정보제공 미흡'이 37.9%(74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불이행' 25.1%(49건), '품질 불만' 16.9%(33건), '부당행위' 11.3%(22건) 등의 순이었다.

신청이유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계약 시 정보제공 미흡(74건)' 관련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무사용·계약기간 안내 미흡'이 29.7%(22건)로 가장 많고, 이어 '계약 시 설명과 다른 월 이용요금 청구' 25.7%(19건), '사전 고지 없이 청구한 설치비, 철거비 등' 21.6%(1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소비자의 93.9%가 이전 설치비, 철거비 발생 여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기 렌탈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고령소비자 33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의무 사용 기간, 설치비·철거비 발생 여부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응답해 소비자가 계약 시 중요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정수기 10개 사와 함께 고령소비자가 렌탈계약의 중요사항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고령자용 핵심 약정설명서'를 제작해 전국에 확산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정수기 렌탈계약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계약 시 월 이용료, 의무사용기간, 관리서비스 점검주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계약 후에도 이용요금이 약정대로 출금됐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3.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4.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5.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1.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2.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