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태풍 '카눈' 북상에 전국 산사태위기경보 최고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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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태풍 '카눈' 북상에 전국 산사태위기경보 최고단계 발령

산사태 중앙사고수습본부 선제적 가동
산불, 산사태 피해지 등 긴급점검 진행
내포문화숲길 등 주요 숲길 출입 통제

  • 승인 2023-08-09 11:00
  • 수정 2023-08-09 16:30
  • 신문게재 2023-08-10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산림청은 10일 아침 한반도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고, 호우특보 지역이 확산됨에 따라 9일 오후 4시부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심각'은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신속한 산사태 재난 대응과 수습을 위해 산사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운영하기로 했다. 24시간 상황근무를 통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산사태 위험 우려 시 산사태 예측정보와 예보(주의보·경보)로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국민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또 올해 산불·산사태피해지, 산림사업지, 산림복지·휴양시설 등 1만 253곳에 대해 긴급 점검했다. 응급조치를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5개 도(충남, 경북, 경남, 강원, 전남)에 산사태 협력관도 파견해 원활한 주민대피와 피해 시 복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2. 백두대간트레일(인제) 출입통제 모습
백두대간트레일(인제) 출입통제 모습 (사진=산림청)
태풍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내포문화숲길(예산), 한라산둘레길(제주), 지리산둘레길(하동), 백두대간(인제) 등 국내 주요 숲길도 전면 통제한다. 태풍 위험 지역에 위험표지판과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숲길 담당자 비상근무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자세한 숲길 통제 상황은 숲길안내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산사태 우려가 커 국민적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특히 산지와 가까운 주택과 건물 등에서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사전에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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