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2023시즌 마무리… '축구특별시' 부활의 신호탄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2023시즌 마무리… '축구특별시' 부활의 신호탄

K리그1 승격 첫해 준수한 경기력 유지
흥행에도 성공, 이민성 감독과 재계약
시즌 마지막 경기는 2대2 무승부 기록

  • 승인 2023-12-03 09:5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0226_강원전_티아고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 선수. [출처=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8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 첫해임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일찍이 잔류를 확정 짓고 팬들과 호흡하며 흥행몰이에도 성공해 '축구특별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대전의 2023시즌은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했다. 8년 만의 K리그1 도전이었던 만큼 대전의 경기력이 1부 리그에 통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불안감은 대전의 화끈한 공격축구로 이내 잊혀졌다. 시즌 초반 FC서울과 울산현대, 전북현대 등 리그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돌풍을 예고했다.

공격축구는 이민성 감독의 지론이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수비수임에도 승점 3점(승리)을 위해선 공격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는 지론 아래 매 경기 공격을 퍼부었다. 그 결과, 대전은 올 시즌 56득점을 올렸다. FC서울(63득점), 울산현대(62득점) 다음으로 많은 팀 득점을 기록했다. "1골을 잃으면 2골을 넣는다는 의지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이민성 감독의 공격축구가 빛을 발했다.

K리그1 잔류 목표도 달성했다. 승격 첫해 파이널그룹A(1~6위) 진출이라는 대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내내 중상위권을 지켰다. 대전은 파이널그룹B(7~12위) 첫 경기에서 수원FC와 비겨 K리그1 잔류를 일찍이 확정했다. 대전은 최종 순위는 8위(승점 51점)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수들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티아고는 17골 7도움을 기록해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다.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만큼 최우수 선수 후보 중 하나다. 레안드로도 7도움을 기록해 백성동(포항스틸러스)에 이어 도움 2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이창근은 K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선방 기록을 세웠다.

대전의 축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2022시즌 대비 평균 관중이 6배 이상 늘었다. 올 시즌 대전의 누적 관중은 23만4094명, 평균 관중은 1만3005명이었다. K리그 전체 구단 중 관중 순위 3위다. 2022시즌 평균 관중은 2271명에 불과했다. '축구특별시' 부활의 신호탄이 쏘아진 셈이다.

1201_이민성 감독 재계약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출처=대전하나시티즌]
대전은 이민성 감독과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상호합의 하에 비공개했지만, 이민성 감독은 대전의 비상을 이끌 준비에 들어갔다. 2024시즌 상위 스플릿(파이널그룹A)과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2-2로 비겼다. 대전은 2-1로 뒤지다가 경기 종료 직전 신상은이 동점 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진 뒤 1월 2일 경남 거제에서 1차 소집 훈련에 나선다. 10일부턴 베트남 하노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민성 감독은 "1부 리그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대전하나시티즌은 높은 비전과 목표를 가진 팀이다. 이제 더 높은 곳은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더 많은 승리와 재밌는 경기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4.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5.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1.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2.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3.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4.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5. 대전교육청 지방선거 앞 '공직선거법' 직장교육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