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운영 혁신 방향·전시 라인업 공개

  • 전국
  • 부산/영남

부산현대미술관, 운영 혁신 방향·전시 라인업 공개

11건 전시로 신생 미술관 기반 다져
종합문화공간 조성, 학술 연구기능 심화

  • 승인 2024-01-11 12:3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다운로드
부산현대미술관 전경./사진=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현대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올해 개관 6년 차를 맞아 기관 운영 혁신 방향 및 전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는 지역 대표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미술관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다.

먼저 국내외 미술관을 포함한 미술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중 친화적이며 동시대 미술을 통해 사회현상과 지역성을 재해석해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총 11건의 전시를 개최해 신생 미술관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2월 대규모 기획전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을, 3월에는 국제 기획전 '능수능란한 관종'을 개최한다.



11월에는 백남준의 대규모 회고전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연례전 '부산모카 플랫폼'은 올해 '2024년 부산모카 플랫폼_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

다음으로 미술관은 사회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고품격 관람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11월에 개최하는 마지막 전시로 비장애인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열 개의 눈'은 시각 위주의 주류적 감각에서의 탈중심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계층의 관객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미술관의 공공성 증대에 이바지한다.

하반기에는 공간의 경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 확장 운영을 통해 첨단 융복합 문화예술 대표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소통을 확대하고자 한다.

미술관은 올해 본격적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사회가치경영(ESG) 실천의 기틀을 다져 '친환경 미술관'을 구현할 계획이다.

사회가치경영을 통한 '친환경 미술관'을 구현하기 위해 3월부터 폐플라스틱 모듈을 이용해 실용 가구를 제작해 야외 프로젝트 'Re: 새-새-의자'를 야외 공간과 로비에서 진행한다. 4월부터는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해 '덕지덕지 스티커' 전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개관 후 10년 후인 2028년까지 1,000여 점의 소장품 수집을 목표로 미디어 작품 수집과 보존·활용 등 소장 정책 마련을 위한 학술 연구기능을 심화시킬 예정이다.

현재 315점인 소장품의 확충을 위한 계획 수립과 2023년 9월에 문을 연 상설전 '소장품섬'을 활성화를 도모해 소장품을 중심으로 수집 관리와 연구, 전시와 교육, 학술과 출판 등 미술관 핵심 활동의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올해 '소장품섬'은 소장작가 마크 리(Marc Lee), STUDIO1750, 백현주, DIS의 작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5년간의 미술관 운영과 사업 결과를 정리한 '부산현대미술관 사료집 2018~2023'을 발간할 계획이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현대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4.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5.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1. 당진 173㎜ 홍수주의보 해제…산사태 주의보 '계속'
  2.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3.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4. 아산시,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5. 연암대, LG와 함께하는'2025 LG Day'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