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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전경./사진=부산현대미술관 제공 |
이는 지역 대표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미술관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다.
먼저 국내외 미술관을 포함한 미술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중 친화적이며 동시대 미술을 통해 사회현상과 지역성을 재해석해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총 11건의 전시를 개최해 신생 미술관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2월 대규모 기획전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을, 3월에는 국제 기획전 '능수능란한 관종'을 개최한다.
11월에는 백남준의 대규모 회고전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연례전 '부산모카 플랫폼'은 올해 '2024년 부산모카 플랫폼_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
다음으로 미술관은 사회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고품격 관람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11월에 개최하는 마지막 전시로 비장애인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열 개의 눈'은 시각 위주의 주류적 감각에서의 탈중심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계층의 관객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미술관의 공공성 증대에 이바지한다.
하반기에는 공간의 경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 확장 운영을 통해 첨단 융복합 문화예술 대표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소통을 확대하고자 한다.
미술관은 올해 본격적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사회가치경영(ESG) 실천의 기틀을 다져 '친환경 미술관'을 구현할 계획이다.
사회가치경영을 통한 '친환경 미술관'을 구현하기 위해 3월부터 폐플라스틱 모듈을 이용해 실용 가구를 제작해 야외 프로젝트 'Re: 새-새-의자'를 야외 공간과 로비에서 진행한다. 4월부터는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해 '덕지덕지 스티커' 전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개관 후 10년 후인 2028년까지 1,000여 점의 소장품 수집을 목표로 미디어 작품 수집과 보존·활용 등 소장 정책 마련을 위한 학술 연구기능을 심화시킬 예정이다.
현재 315점인 소장품의 확충을 위한 계획 수립과 2023년 9월에 문을 연 상설전 '소장품섬'을 활성화를 도모해 소장품을 중심으로 수집 관리와 연구, 전시와 교육, 학술과 출판 등 미술관 핵심 활동의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올해 '소장품섬'은 소장작가 마크 리(Marc Lee), STUDIO1750, 백현주, DIS의 작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5년간의 미술관 운영과 사업 결과를 정리한 '부산현대미술관 사료집 2018~2023'을 발간할 계획이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현대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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