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이제는 2년 뒤 지방선거?… 충청권 지선 정국 빠르게 전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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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돋보기] 이제는 2년 뒤 지방선거?… 충청권 지선 정국 빠르게 전환될 듯

금강벨트에 불어닥친 거센 '정권심판론' 민주당 압승
더불어민주당, 강한 지방권력 탈환 의지 속 기대감↑
국민의힘, 대선 전 수성 절실… 진영대결 되풀이 전망

  • 승인 2024-04-10 22:50
  • 신문게재 2024-04-1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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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끝나면서 충청정가 시선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이미 여야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지방선거 밑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경쟁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음 지방선거는 2026년 6월 3일에 치러진다. 선거까지 2년 넘게 남았지만, 지역 정치권은 지선 정국 전환을 대비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 3년 차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었지만, 지역에선 지방선거 전초전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실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각 후보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방권력에 대한 평가가 표심에 담겼다는 분석도 있다. 2년 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승리에 힘입어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과 대다수 기초자치단체장을 차지한 바 있다. 세종을 제외한 3개 광역의회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해 국민의힘이 지방권력을 사실상 독차지했다.

성적표를 받은 여야의 반응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금강벨트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민주당은 크게 고무돼 지방정부 탈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모 인사는 "벌써 지방선거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큰 승리에 분위기가 고무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기세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가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역별로 원인을 분석하고 전열을 하루빨리 재정비해 지방권력을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모 인사는 "결과가 이렇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쉽지만, 다음 지방선거 전 우리를 되돌아볼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음 지방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도 남다르다. 21대 대선은 2027년 3월 3일에 열리는데, 9회 지방선거와는 불과 10개월 차이다. 대선 전 마지막 길목 선거로서 여야가 총력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은 같은 선상에 놓고 봐야 한다. 지선 결과와 분위기가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출마 예상자들은 물밑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전의 경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고 민주당 각 캠프에선 기초단체장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이 정치적 지분을 챙겼다.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포스트 총선 정국에서 어떤 행보에 나설지도 정치적으로 주목할 포인트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에게 맞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이미 일부 인사들은 하마평에 오르내릴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로선 임기 중반 사퇴라는 정치적 부담을 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과 단체장 경험으로 차세대 지도자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교차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선거 이후 정국이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며 "다음 지방선거가 대선 코앞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서둘러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출마 예정자들도 지방선거를 목표로 물밑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 정국 전환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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