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추석 성수품 가격 전보다 높아지나... 과일값 내렸지만 여타 품목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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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추석 성수품 가격 전보다 높아지나... 과일값 내렸지만 여타 품목 상승세

대전 사과, 배 소매가 지난해보다 가격 하락세로 전환
채소류, 수산물 등 가격 인상세로 장바구니 가격 부담

  • 승인 2024-09-08 17:00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과일사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표적인 성수품목인 사과 등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다만, 과일을 제외한 여러 품목이 예년보다 인상되며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지역 주부들의 부담은 높아질 전망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일 기준 대전의 사과(홍로·10개) 소매가격은 2만 6600원으로, 1년 전(2만 9561원)보다 10.2% 내렸다. 평년(2만 7797원)보다는 4.31% 하락했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지난해 추석 당시 금 사과로 불리던 사과는 올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렸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사과 가격은 전보다 20%가량 내렸다. 한때 개당 7000원을 넘어섰던 배 가격도 내림세다. 6일 대전의 배(신고·10개) 소매가는 3만 167원으로, 한 달 전(7만 6077원)보다 60.35% 인하했다. 대전의 배 가격은 8월 14일 11만 4000원까지 치고 올라가며 지난해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가격이 꺾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덜해졌다. 배 가격은 1년 전(2만 7288원)보다는 10.55% 오른 수준이며, 평년(3만 4741원)보단 13.17% 하락한 수치다.

다만, 폭염 등으로 가격 인상이 가팔랐던 채소류는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배추(1포기) 대전 소매가는 6950원으로, 한 달 전(5499원)보다 26.39% 올랐다. 1년 전(5522원)보다는 25.86%, 평년(6260원)보단 11.02% 인상된 수치다. 5일 7183원에서 7000원대가 깨지며 가격이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무(1개) 가격도 6일 기준 3705원으로, 1년 전(2551원)보다 45.24%, 평년(2745원)보다 34.97% 각각 인상됐다. 무 가격은 한때 4000원대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커진다. 다만, 양파 가격은 안정세를 보인다. 양파(1kg) 대전 소매가는 8일 1917원으로, 한 달 전(1981원)보다 3.25%, 1년 전(2058원)보다 6.85% 빠졌다. 평년(2070원)보다는 -7.39%다.

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커진다. 우선 고등어(1마리·국산 염장) 대전 소매가는 4950원으로, 한 달 전(4680원)보다 5.77%, 1년 전(4781원)보다 3.53% 각각 올랐다. 평년(3826원)보다는 29.38% 오른 수준이다. 조기(참조기·냉동)의 한 마리도 대전 소매가는 1600원으로, 1년 전(1348원)보다 18.69%, 평년(1347원)보다 18.78% 올랐다.

주요 성수품 가격이 예년보다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부들의 한숨도 깊어진다. 주부 최 모(57) 씨는 "과일값은 대체로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품목들 가격이 전보다 높아지면서 차례상 차리기에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할인을 많이 하는 품목 위주로 알뜰하게 장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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