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0.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치킨집

  • 경제/과학
  • 중도 Plus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0.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치킨집

노은3동 치킨집 7곳으로 1년 전과 동일하게 유지
매출은 예년보다 다소 빠졌으나 회복하는 추세로
주된 고객층 남성... 30, 40, 50대 주요 고객 타겟층

  • 승인 2024-09-12 14:54
  • 수정 2024-09-26 11:01
  • 신문게재 2024-09-13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노은3동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⑩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치킨집





김 모(57) 씨는 직장을 다니다 치킨집을 차린 전력이 있다. 수년 전 조류인플루엔자와 경기 불황으로 눈물의 폐업을 해야 했던 그는 다시 직장에 들어갔다. 한 번의 실패에도 치킨집을 운영하고 싶어 한다. 당시엔 막연하게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덤볐다면 이번엔 꼼꼼하게 상권분석과 주변 매출, 유동인구, 휴무일 등을 정확하게 짚고 시작하고자 한다. 그가 원하는 상권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이 밀접한 대전 유성구 노은동 상권가다.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할 치킨집 상호를 지어달라고 요청해왔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치킨집을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이번엔 꼭 성공하리라 다짐하며 세밀한 상권 분석이 궁금하단다. 들여다봤다.



▲경쟁자는 얼마나=김 씨가 궁금한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치킨 매장은 2023년 11월 기준 총 7곳이다. 2022년 11월부터 등락 폭 없이 동일한 치킨 업소 수를 유지 중이다. 반경 1km 이내에는 2023년 11월 기준 22곳이 위치해 있다. 유성구 전체로는 271곳, 대전 전체는 1277곳이다. 한 번 들어서 매장을 운영하는 인근에 밀집한 아파트 주민들과 상권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가게 업력이 꾸준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업소 수 추이는 업종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어 창업의사결정이나 업소 운영 기간 결정 때 중요한 요소로 자리한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재 시장 상황상 개인 상호의 치킨집으로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 맛으로 승부를 본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어 보인다.





▲매출은=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치킨집 매출은 하향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 업소당 월평균 매출액은 2024년 6월 기준 1501만원으로, 1년 전(2763만원)보다 크게 빠졌다. 다만, 2023년 12월 2312만원에서 2024년 1월 1436만원으로 주저앉은 이후 같은 해 4월 1259만원까지 내려갔다 5월 1482만원으로 반등한 뒤 현재 1501만원으로 올라오는 모습이다. 노은3동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치킨 업소 매출은 하락한 뒤 반등하는 모습이다. 1km 반경의 치킨집의 월평균 매출액은 2024년 6월 기준 1490만원으로 전월(1457만원)보다 올랐고, 유성구 전체도 이 기간 1369만원에서 1374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경 1km와 유성구 전체보다 노은3동 치킨집의 월 평균 매출액이 더 높아 매출 우위에 있다.



▲매출 추이=노은3동 치킨집은 주중과 주말 관계없이 동일한 매출 분포도를 나타냈다. 주중엔 210만원, 주말엔 227만원이다. 주중 중 금요일이 3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요일 205만원, 화요일 204만원, 목요일 196만원, 월요일 119만원 순이다. 주말 중에선 토요일이 276만원으로 높았고, 일요일은 178만원이다. 주중과 주말의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상권이 더 좋은 상권으로 분석된다. 주중 매출이 높다면 주말엔 매출이 별로 발생하지 않는 직장인과 근로자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반대로 주말이 더 높다면 주말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소비자들의 소비가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부터 9시가 1085만원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오후 9시부터 12시는 185만원, 오후 2시부터 5시 154만원 순이다.



▲주된 고객층은=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인 매출을 발생시켰다. 노은3동 치킨집 월평균 매출액은 남성이 944만원인 데 반해 여성은 423만원이었다. 연령대는 40대가 45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369만원, 30대 267만원, 60대 이상 127만원, 10대 4만원 등이다. 30·40·50대의 매출액 분포도가 높은 만큼 이들을 타깃으로 매장을 운영한다면 매출 발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권분석에서 성별·연령대별 매출 비율은 선택 상권과 업종을 주로 이용하는 타겟 고객층을 의미한다. 주 타겟 고객층의 성별과 연령을 고려해 서비스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잠재적 소비층인 유동인구는=잠재적 소비층으로 분류되는 유동인구는 노은3동 치킨집의 경우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다. 2024년 6월 기준 유동인구는 3만 1698명으로, 1년 전(5만 349명)보다 확연하게 내려갔으며, 5월(4만 1442명)보다도 줄어든 수준이다. 유동인구는 2023년 5만명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4만명대로 내려간 뒤 6월 들어 3만명 대로 주저앉았다. 인구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이 1만 7883명으로 높았고, 여성은 1만 3815명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9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7059명, 60대 이상 6716명, 30대 4748명, 30대 3003명, 10대 2270명 순이다. 유동인구는 상권 분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상권의 구매력 파악과 서비스 전략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동인구는 통신사 휴대전화 통화량을 바탕으로 전국 50M셀로 추정한, 해당월 일 평균 추정데이터다. 김 씨의 못다한 치킨집의 꿈을 이루길 응원한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2.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3.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4.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5.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1.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2. "배달 용기 비싸서 어쩌나"... 대전 자영업자 '한숨'
  3.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4.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새 지역 내 휘발유, 경유 50원↑
  5. [기고] 주권자의 선택, 지방선거의 의미와 책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중부권 최대 규모인 금강수목원이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충남도의 민간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충남도의 매각 입찰 대상구역에 매각 불가한 세종시 30여 필지가 포함돼있다고 지적하며, 세종시에 조속한 공공재산 이관 행정절차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가 충남도의 민간 매각 움직임에 방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와 세종·대전환경운동연합, 공주참여자치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금강수목..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열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금강아 흘러라! 강물아 흘러라!" 2024년 4월 29일부터 세종보 상류 금강변에서 전국 각지의 활동가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끌어온 천막 농성이 단체 구호와 함께 700일 만에 막을 내렸다. 현 정부가 시민사회와 합의안을 도출,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세종보 천막 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최근 기후부는 시민사회와 도출한 4대강 재자연화 추진안을 발표했으며 연내 보 처리 방안 용역 추진과 국가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