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3. 대전 동구 가오동 노래방

  • 경제/과학
  • 중도 Plus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3. 대전 동구 가오동 노래방

대전 동구 가오동 상권 내 노래방 18곳으로 줄곧 유지
매출은 월 평균 1123만원으로 1년 전보다 점진적 증가
오후 9시부터 밤 12시 소비자 몰려 남성 매출이 최다

  • 승인 2024-10-16 16:22
  • 수정 2024-10-17 10:54
  • 신문게재 2024-10-17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가오동노래방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⑬대전 동구 가오동 노래방



직장인 김 씨(49)는 어릴 적 가수를 꿈꿨다.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포기했던 그는 현재 지역의 한 중소기업에서 20년 넘게 근무 중이다. 그는 여전히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시간을 쪼개 홀로 코인노래방에서 열창을 하곤 한다. 비록 무대에 서는 꿈은 못 이뤘지만, 그에게 노래는 삶의 원동력이다. 그러다 문득 김 씨는 자신이 자주 가는 코인노래방을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규모 자본에 인건비도 크게 들지 않아 부담도 크지 않다. 그에게서 문의가 왔다. 자신이 원하는 상권에 어디에 노래방이 있는지는 대략 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매출이 궁금하단다. 그의 궁금증을 풀어보자.



▲경쟁자는 얼마나=김 씨가 원하는 대전 동구 가오동 노래방 업소 수는 2023년 11월 기준 18곳이다. 1년 전 17곳이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거나 줄지 않고 유지 중이다. 반경 1km 업소 수는 27곳, 동구 전체로는 155곳이다. 대전 전체는 1164곳이다. 가오동 상권 내에서 노래방을 창업해 깔끔한 가게 관리를 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어 보인다. 통상 업소수의 증가는 해당 업종의 경기가 좋을수록 증가하며, 업소 수 추이는 업종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만큼 창업의사 결정이나 업소 운영 기간 결정 시 중요한 요소로 쓰인다.



▲매출은=대전 동구 가오동 상권의 노래방 매출액은 좋은 편에 속한다. 노래방의 월 평균 매출액은 2024년 7월 기준 1123만원으로, 1년 전(913만원)보다 증가했으며, 올해 5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반경 1km 노래방 월 평균 매출액은 745만원, 동구 전체는 548만원, 대전 전체는 624만원이다. 상권 자체가 노래방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매출은 주중과 주말이 비슷하게 발생했다. 주중엔 154만원, 주말은 177만원이다. 주중엔 수요일이 221만원의 매출이 나오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목요일(172만원), 금요일(144만원), 화요일(127만원), 월요일(106만원) 순이다. 주말엔 토요일이 260만원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일요일은 93만원으로 저조했다. 주중과 주말의 매출차가 크지 않은 상권이 더 좋은 상권이라 볼 수 있다. 요일·시간대별 매출 비율은 평균 매출이 낮은 요일의 경우 할인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운영방안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와 방문 시간대는=시간대별로는 오후 9시부터 밤 12시가 677만원으로 높았고 오후5시부터 9시는 444만원이었다. 다른 시간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노래방 특성상 늦은 저녁에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주로 찾는 이들은 40·50대가 주를 이뤘다. 50대 매출액은 월 평균 34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31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60대 이상 202만원, 30대 133만원, 20대 25만원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동구 가오동 노래방의 월 평균 매출액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878만원으로 높았고, 여성은 143만원이었다. 성별·연령대별 매출 비율은 선택 상권과 업종을 주로 이용하는 타겟 고객층을 의미한다.



▲잠재적 소비층인 유동인구는=대전 동구 가오동 상권의 유동인구는 2024년 7월 기준 2만 2506명이다. 유동인구는 통신사 휴대전화 통화량을 바탕으로 전국 50M 셀로 추정한 해당 월·일 평균 추정 데이터다. 유동인구는 상권 분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상권의 구매력 파악과 서비스 전략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오동 상권은 1년 전(3만 7163명)보다는 크게 줄었으나 2024년 6월 2만 678명에서 늘어나기 시작해 점차적으로 회복 중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 2747명, 여성이 9759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0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086명, 40대 4547명, 30대 2315명, 10대 1858명, 20대 1603명 순이다. 유동인구는 주중과 주말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주중엔 2만 2957명, 주말은 2만 1215명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2만명대를 유지했으며, 주말도 토요일은 2만명대를, 일요일은 1만 9842명으로 비슷했다. 김 씨가 꿈꾸는 창업에 작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1.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2. 천안어린이꿈누리터, '2026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본격 운영
  3.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4. 천안시티FC, 든든한 파트너 후원사와 한자리에…상생 파트너십 강화
  5.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