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 상권 분석 5.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꽃집

  • 경제/과학
  • 중도 Plus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 상권 분석 5.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꽃집

원신흥동 꽃집 2023년 11월 18곳, 전년보다 늘어
업소수 증가는 해당 업종 경기 좋다는 걸 의미
월 평균 매출액은 462만원으로 올해 들어 상승세
30대 매출 168만원으로 1위... 30대 마음 키포인트

  • 승인 2024-08-07 16:12
  • 수정 2024-08-28 10:59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원신흥동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5.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꽃집



직장인 김 모(43) 씨는 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꽃의 종류부터 꽃말까지 줄줄 꿰차고 있다. 퇴근하면 남는 시간을 꽃과 함께 보내며 마음을 정화한다. 집안 곳곳엔 조그만 정원이 들어서 있다. 단순한 취미는 전문적인 영역까지 확대됐다.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따냈다. 길을 가다가도 예쁜 꽃이 피어 있으면 사진을 찍으며 기뻐한다. 동료에게 꽃말을 알려주기도 한다. 김 씨는 나만의 작은 가게를 만들고 싶다. 꽃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작은 강의를 통해 꽃에 대한 생각을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화훼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고, 꽃집 사장님이 된다면 고정적인 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 엄습한다. 수많은 식물, 꽃과 함께하고픈 마음은 포기할 수 없다. 그는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꽃집이 궁금하다.



▲경쟁자는 얼마나=김 씨가 궁금한 유성구 원신흥동 꽃집은 2023년 11월 기준 18곳이다. 2022년 11월 14곳이던 꽃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하게 들어서고 있다. 1년 전보다는 28.6% 증가한 수치이다. 전월대비 1곳 늘어나 5.9% 상승했다. 원신흥동 반경 1km 내 꽃집은 총 20곳이며, 유성구 전체로는 131곳이다. 대전 전체는 399곳으로 나타났다. 통상 업소수의 증가는 해당 업종의 경기가 좋을수록 증가한다. 업소수 추이는 업종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한다. 때문에 창업의사 결정이나 업소 운영 기간 결정 시 지표가 된다. 인근의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모여 있고 꽃 배달까지 더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씨가 추구하는 꽃 관련 강의까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매출은=유성구 원신흥동 꽃집의 한 곳 당 월평균 매출액은 2024년 5월 기준 462만원이다. 1년 전 519만원을 기록하던 것과는 다소 하락했으나, 올 3월 421만원까지 내려갔던 매출액이 4월 389만원으로 추락한 뒤 5월 들어 4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을 놓고 보면 지속적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 반경 1km 매출 월 평균액은 475만원, 유성구는 535만원, 대전 전체는 465만원이다. 원신흥동 꽃집은 2024년 5월 월평균 133개의 주문 건수가 들어오고 있다. 4월(104개)보다 늘어났다. 매출은 일반 식당 등과는 다르게 수요일이 131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목요일이 3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나머지는 주중과 주말의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가 152만원으로 높았고, 오후 5시부터 밤 9시가 14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남성이 207만원, 여성이 194만원이다. 연령대별로도 살펴보면 30대가 168만원으로 1위를, 40대 89만원, 50대 59만원, 20대 50만원 순이다. 30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꽃집이 커질 수 있는 승산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유동인구는=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유동인구는 2024년 5월 기준 6만 6718명이다. 유동인구는 통신사 휴대전화 통화량을 바탕으로 전국 50M셀로 추정한 해당 월·일 평균 추정데이터다. 유동인구는 2024년 2월 4만 2790명에서 3월 5만 2638명, 4월 5만 7887명으로 늘어난 뒤 5월 들어 6만 명대를 회복하며 늘고 있다. 연령대는 40대가 1만 486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1만 4478명, 50대 1만 2434명, 30대 1만 495명, 20대 7317명, 10대 7165명 순이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7만 10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이 5만 8403명으로 낮았다. 나머지 요일은 6만 명대가 평균대로 기록되며 변동이 적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