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직장내 괴롭힘 민사소송 법원 인용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시내버스 직장내 괴롭힘 민사소송 법원 인용

대전지법 제3-3민사부

  • 승인 2024-09-29 16:34
  • 신문게재 2024-09-30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3242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직장 내에서 사무직 직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도시교통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에서 법원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교통공사에 있다고 판결했다. 대전지법 제3-3민사부(재판장 윤지숙 부장판사)는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버스 기사 2명이 회사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 소를 제기한 기사 2명에게 100만 원씩 지급하도록 한 원심을 일부 취소하고 공사는 30만 원씩 지급하도록 선고했다.

시내버스 기사 A씨는 2020년 7월 버스 운행 중 발생한 업무상 재해로 근로복지공단의 보험급여결정을 받아 이를 회사에 제출해 병가를 신청했음에도 배차 담당 및 조정, 복무 관리의 사무직원은 A씨에게 병원 진단서를 별도로 제출할 것을 부당하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의 병가 사용방침 및 취업규칙에서 업무상 질병 또는 부상에 따른 병가는 근로복지공단 보험급여결정통지서만으로 족하므로, 병원 진단서를 제출을 요구하며 병가를 즉시 승인하지 않는 행위는 원고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또 2021년 2월 직장 내 괴롭힘 신고로 분리조치 중인 사무직원을 버스기사 A씨와 직접 대면해 버스 내에 잘못된 운전자격증을 게시했다고 지적한 행위 역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인정됐다.

버스기사 B씨 역시 2020년 9월 버스 운행 중 발생한 업무상 재해로 부상을 입고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요양승인 및 연장결정을 받았으나 사무직원은 병가 연가 신청을 지체 없이 승인하지 않고 결근한 것으로 처리되도록 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4.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