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괴산~문경 잇는 중부내륙선 11월 전면 개통

  • 전국
  • 충북

충주~괴산~문경 잇는 중부내륙선 11월 전면 개통

수도권 20~30분 정도 단축… "새로운 국가 종축 철도망 구축" 기대

  • 승인 2024-10-10 16:18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111
중부내륙선.


11월에 충북 충주와 괴산,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철도가 전면 개통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부내륙선 철도 2차 건설 사업이 11월에 전 구간 개통한다"면서 "중부 지역에 새로운 국가 종축 철도망이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중부내륙선은 2조 5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연장 93.2km를 이어주는 고속철도로, 2014년에 착공해 1단계(이천~음성~충주/54km)와 2단계(충주~괴산~문경/39.2km)로 나눠 추진됐다.



1단계 이천(부발)~충주 구간(54㎞)은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하고 있고 올해 말 2단계 충주~문경 구간(39.2㎞)이 완전히 개통하면 충주의 살미면과 수안보면, 괴산의 연풍면, 문경의 문경읍에 KTX 역사가 신설된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수서~광주선과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수서에서 거제로 남북을 종단하는 내륙 중앙 간선철도망의 한 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단계 개통으로 기존 수도권(판교)까지 승용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시간이 20~30분 정도 단축된다. 살미역은 약 72분, 수안보온천역은 약 77분, 연풍역은 약 82분 만에 수도권에 도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을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 2시간 걸리던 판교에서 문경까지 소요시간은 약 90분으로 30분 정도 단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륙에 철도교통 서비스가 제공되어 지역간 연계와 수도권 접근성이 강화되며, 동시에 해당 지역의 생활 인구 증대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선 충주호, 탄금대, 조령산 휴양림, 수안보온천, 월악산 국립공원, 문경새재 등의 전통적인 내륙의 관광지가 활력을 띨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조성될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등 충주, 음성, 괴산의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서~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철도 사업들이 중부내륙선 철도와 연결되어 한반도 남북을 잇는 내륙의 새로운 종축 철도망이 탄생하게 된다.

충북선 고속화(2031년 완공)를 통해 중부내륙선이 충주를 거쳐 오송으로 연결됨으로써 충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철도교통 혈맥의 요충지로 거듭나게 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중부내륙선 철도 개통은 올해 초 발표했던 '육로와 하늘길을 여는 원년의 해'의 대표적인 가시적 성과임과 동시에 대한민국과 충북 곳곳을 철도망으로 연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의 지속적 구축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중부내륙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의 자세로 철도 노선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3.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4.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5.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1.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2.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5.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