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특성화 관광 전략과 청년 주도 콘텐츠 개발로 지역 활력 모색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특성화 관광 전략과 청년 주도 콘텐츠 개발로 지역 활력 모색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군민 참여와 문화관광 세대교체 필요성 강조

  • 승인 2024-10-22 10:51
  • 수정 2024-10-22 13:15
  • 신문게재 2024-10-23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241021 제288회 임시회_제1차 본회의 민병희 의원님 (1) (1)
부여군의회 민병희 의원은 제288회 부여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지방소멸에 대한 심각성 인식과 문화관광 콘텐츠의 세대 교체 필요성'을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민 의원은 이번 발언에서 부여군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를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 현안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으나, 부여군만의 독창적인 전략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일괄적 정책과 기존 방안을 반복하는 데 머물러, 부여군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민의원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가 부여군의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이 오랜 기간 누적된 피로감과 위기 의식의 둔화로 인해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군민의 참여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 필요



민 의원은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함께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여러 지자체들은 지방소멸 대응 전담 부서를 신설하거나 기존 부서의 역할을 재편해 효율적인 정책 운영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예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부여군도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지방소멸 총괄 부서를 지정하고, 관련 부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민들이 지방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홍보와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여만의 특성화된 관광산업 발굴 촉구

민 의원은 두 번째로, 부여군만의 특성화된 관광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타 지역을 모방하거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보다, 부여군이 가진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부여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사카이미나토시의 사례를 소개하며, 작은 도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자원을 발굴해 성공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카이미나토시는 지역 출신 만화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요괴 테마 관광을 통해 연간 관광객 수를 372만 명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부여군 역시 기존 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특성화된 관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이 주도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중요성 강조

마지막으로 민 의원은 청년들이 주도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의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관광산업 트렌드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같은 SNS와 개인방송의 활성화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부여군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직접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고, 그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관광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과 정책 반영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부여군에서 활동하며, 수도권과 대도시로 부여를 알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체류 기회 확대와 생활 인구 증가를 도모할 수 있으며, 청년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형성해 부여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여군의 지방소멸 문제는 단순히 방관할 수 없는 위기 상황으로, 문화와 관광을 핵심 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정책 반영이 필요하며, 군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마무리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