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13만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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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13만마리 살처분

마지막 발생 후 2년만…일시 이동중지 명령

  • 승인 2024-11-10 09:38
  • 수정 2024-11-11 14:02
  • 신문게재 2024-11-11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동물방역과, 음성 농장 살처분 현장 1

충북 음성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8일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충북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이며,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도는 전날 이 농장에서 AI 항원을 확인한 뒤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육용 오리 2만 3500마리와 관리지역(500m) 내 육계 11만 1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한, 확진 농장 반경 10㎞ 내 가금 농가에서 AI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방역대 소독을 마친 뒤 28일간 이동 제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도내 오리농가 52곳에 대해서도 AI 검사를 진행한다.

충북도는 가용 소독자원 60대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집중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AI 전담관 227명을 동원해 지역 모든 가금 농장에 대한 1대 1 모바일 예찰과 임상검사를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가금농장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병원성 AI 확진은 가금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철저한 방역과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농가의 협조가 절실하다. 독자들은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관련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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