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완연한 가을, 노루벌 수놓다... 참가자들 웃음꽃 '만개'

  • 경제/과학
  • 지역경제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완연한 가을, 노루벌 수놓다... 참가자들 웃음꽃 '만개'

16일 노루벌적십자생태원서 행복동행 힐링축제
2000여명 사회복지 종사자와 가족 등 모여 즐겨
둘레길 걷기부터 장기자랑 등 즐기고 볼거리 다채

  • 승인 2024-11-17 17:09
  • 신문게재 2024-11-18 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다가오는 겨울을 시샘하듯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는 완연한 가을 날씨가 노루벌적십자생태원을 수놓으며 참가자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16일 대전 서구 흑성동 노루벌적십자생태원에서 열린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는 2000여 명의 대전사회복지종사자들과 가족 등이 한데 모여 가을을 즐겼다.

대전사회서비스원과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어린아이부터 중장년 어르신까지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축제를 즐겼다.

둘레길 걷기부터 참가자들의 장기자랑, 풍선나눔, 추억 만들기 인생네컷, 프린팅 타투, 종기비행기인 파이퍼파일럿만들기 등 즐길거리와 체험 거리가 한가득했다. '행운을 잡아라' 코너에선 경품 추첨을 기대하며 부모님의 손을 잡고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는 아이들부터, 외국인 등도 함께하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짝지어 모여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행사장엔 쌀쌀한 날씨에 몸을 녹여줄 어묵탕과 주먹밥, 커피차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랬다. 참가자들이 직접 깍두기를 담그는 부스도 마련됐다. 깍두기는 사회서비스원 봉사자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자신이 직접 담근 깍두기가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되는 나눔의 기쁨을 제공했다. 사랑의 열매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 행사를 열어 기부를 통한 나눔의 정을 함께하도록 했다.



한켠에 마련된 무대에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들로 북적였고, 나무그늘 아래는 돗자리에 앉아 그간 나누지 못했던 대화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가벼운 산책 코스인 둘레길을 걷고 시작된 가족 장기자랑은 축제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노래 선율과 춤 등 10개 팀이 참여한 장기자랑은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저마다 준비한 장기를 뽐냈고, 일부 참가자들은 무대 앞에 나와 서로 춤을 추며 흥이 한껏 달아올랐다.

경품추첨도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백미다. 번호가 불릴 때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번호를 확인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경품의 크기가 커질수록 환호성도 높아졌다. 1등 경품 번호가 두 차례 호명됐지만, 현장에 있지 않은 관계로 재추첨에 들어갔을 땐 아쉬움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퍼지기도 했다. 1등 당첨자가 나오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축제가 끝난 이후 자신이 앉은 자리와 쓰레기를 정리정돈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축제에 참여한 한 사회복지사는 "축제에 참여한 이들은 자신보다 시민을 우선순위에 두고 때로는 자식과 부모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시민들의 삶을 어루만지는 이들"이라며 "그간 일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완연한 가을 날씨에 풀어낼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다 함께 웃음지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