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2031년 세종시 이전...12월 청사진 나온다

  • 정치/행정
  • 세종

국립민속박물관, 2031년 세종시 이전...12월 청사진 나온다

문체부, 2024년 9월 공모 스타트...12월 23일 당선작 발표, 24개월 간 설계
세종동 국립박물관단지 2단계 5만㎡ 부지 내 1981억 원 투입
2030년 완성기 넘긴 2031년으로 이전 지연은 여전한 숙제

  • 승인 2024-11-26 14:11
  • 수정 2024-11-26 14:2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립민박 위치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사업 대상지. 사진=국립민박 제공.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민속박물관(이하 국립민박)의 세종시 이전이 2024년 12월 본궤도에 오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상 당시 2026년 전·후에서 2031년까지 완공 시기가 미뤄진 점은 여전한 숙제로 남겨져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김형렬)은 11월 26일 최형욱 시설사업국장 주재로 온라인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와 관련한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국립민박의 이전 대상지는 세종시 세종동(S-1생활권) 국립박물관단지 2단계 구역(12만㎡) 내 약 5만 815㎡ 부지다. 2023년 12월 6일 세종시 이전 계획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로 반영됐고, 총사업비는 1981억 원, 연면적은 2만 3473㎡ 규모다. 올해 부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과 건물의 공간 구성 등 건축 프로그램 용역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위한 관리용역비 등이 증액되면서, 실질적인 이전 작업 과정에 놓여 있다.



민박의 청사진은 지난 9월 시작된 국제현상공모에 따라 오는 12월 23일 당선작 발표로 첫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건축사는 2026년까지 24개월 간 설계기간을 거쳐 민박의 완성체를 내보이게 된다.

서울 종로구 민박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여기에 ▲이전 대상 부지 내 어떤 위치와 형태로 구현 ▲건물 내 공간 영역 구성 및 설정에 대한 건축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연구 용역 ▲전시와 수장, 교육 등 박물관에 필요한 공간 구성에 대한 기획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청사진을 담아낼 민박 부지를 한국 민속문화의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한국과 세계의 민속문화를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로서 상설과 기획 전시실, 어린이 전시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총 12만㎡ 부지의 2구역에서 2031년 제일 먼저 개관한다. 금강과 제천이 흐르는 수변 공간을 활용해 전통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와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국립민속박물관은 국토 중남부권의 핵심 문화시설로서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로 열린 창이 돼 세계를 이끌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데 무한한 영감을 주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민박 이전안은 2020년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해왔으나 수도권 문화예술계 반발에 막혀 이전 시기를 크게 늦춘 2031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세종시 산울동 '도심형주택 1·2단지 희망상가' 42호 공급
  3. [건강]고지혈증 젊은층 환자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4.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5. 대전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위한 ‘리-본 상담소’ 운영
  1. 대전 유성구 관평동 철거 공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2.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성환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공모 조건부 선정 환영
  4. [인사] 행복청
  5.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5 임직원 워크숍' 성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