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민생경제 안정화 '트럼프 2.0 시대' 최우선 대응

  • 전국
  • 수도권

경과원, 민생경제 안정화 '트럼프 2.0 시대' 최우선 대응

경기도 대응 전략' 보고서 발간... 4대 대응전략 제시

  • 승인 2024-12-05 13:11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과원, 트럼프 2.0시대의 경기도 대응 전략 겉표지
트럼프 2.0시대의 경기도 대응 전략 겉표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5일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트럼프 2.0 시대' 대응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대대적인 관세 인상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산업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과원은 이날 발간한 '트럼프 2.0 시대의 경기도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관세 등 보호무역 조치 강화, 감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미국 중심의 경제·산업 생태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우리나라 경제 및 주요 산업에 미칠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경기도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는 ▲보편관세 도입을 통한 보호무역 강화 ▲법인세·소득세 감면 ▲AI·자율주행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의 '3고 현상' 심화로 민생 경제가 악화되고, 대미 및 대중 수출의 위축과 함께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력산업별 영향 분석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특히 범용 메모리 부문에서 관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중국의 자립화 속도를 높여 글로벌 기술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산업은 관세 부과 가능성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이중고가 우려되며 특히 자율주행차 부분에 대한 미국의 대폭적인 규제 완화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터리 산업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 축소로 미국 현지 투자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AI) 분야는 미국의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로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다" 며 "새로운 수출 품목 발굴과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의 과감한 혁신 전략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과원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경기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과원은 트럼프 2기 출범시 산업에 미치는 급속한 변화 속에서 ▲민생경제 집중지원 ▲수출 위기 타개 대응 강화 ▲딥테크 기업 육성 및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 ▲위기 대응 경제외교 강화 등 경기도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3.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4.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