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하락… 비상계엄 여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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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하락… 비상계엄 여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충청권 12월 전망지수 84.12… 전국 평균보다 밑돌아
4개시도 모두 감소… 충남 전국서 하락폭·지수 최하위
가계대출총량 관리 기조 속 대출한도 제한 '부정 영향'

  • 승인 2024-12-09 17:32
  • 신문게재 2024-12-10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12월입주전망지수
2024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와 전월 대비 전망 변동표.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비상계엄과 맞물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충청권 신축 아파트 입주자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자전망지수는 88.6으로 전월(93.8)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반대면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충청권 입주전망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다 12월 84.12를 기록해 전달(95.17)보다 11.05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보다 4.48포인트 낮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전은 88.2로 전달(94.4)보다 6.2포인트 줄었고, 세종은 100으로 전달(111.7)보다 11.7포인트 하락했다. 충남은 73.3으로 전달(92.8)보다 19.5포인트 내려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입주전망지수 또한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75.0으로 6.8포인트 줄어, 전국에서 제주(75.0)와 함께 두 번째로 지수가 낮았다.

12월 입주전망지수가 줄어든 것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 제한된 대출 한도가 입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는 하락했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부활시켜 대출 한도를 소진한 은행은 해가 바뀌어도 대출 총량이 리셋되기 전까지 추가 대출 여력이 없는 상태다.

여기에 비상계엄 여파, 트럼프발 경기불안 심리까지 맞물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는 점도 변수다. 이에 따라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 리스크 관리 등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악성 미분양 물량 적체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고, 보수적인 시장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심리가 회복되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입주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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