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서 이틀 새 산불 잇따라…겨울철 산불 발생 '주의'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충청권서 이틀 새 산불 잇따라…겨울철 산불 발생 '주의'

1일 충북 충주, 전날인 31일 충남 태안서 산불로 진화 작업
건조한 대기, 강풍 탓에 봄 다음으로 겨울에 산불 많이 발생

  • 승인 2025-01-01 17:24
  • 신문게재 2025-01-02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산림청 제공) 충북 충주
1일 오전 6시 24분께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충청권에서 이틀 새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나 장비 12대, 인력 93명을 긴급 투입해 1시간 10분 만에 진화했다. 같은 시각 인근에 있는 1층짜리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외국인 근로자로 추정되는 중국 국적의 60대 남성이 숨졌다. 산림 당국은 이 컨테이너 화재의 불씨가 산림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인 12월 31일 오후 1시 32분께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1대, 차량 16대, 진화인력 30명을 투입해 37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불 발생 원인과 정확한 피해면적,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느니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라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 원인 행위자는 산림 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불씨가 번져 산불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의 계절별 산불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봄(319건) 다음으로, 겨울(150건)에 산불이 가장 많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1862건)가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715건), 논·밭두렁 소각(677건), 담뱃불 실화(338건), 건축물 화재(336건), 성묘객 실화(176건) 순으로 조사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2. 대전 둔산동서 음주운전으로 행인 3명 친 20대 검거
  3. KT&G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4.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5. 신용보증기금, '대장~홍대 광역철도 사업' 7000억 원 규모 보증 지원
  1. 남서울대, '산학협력 글로벌 K-스마트팜 포럼'개최
  2. 서철모 서구청장, 릴레이 캠페인으로 인구문제 관심 호소
  3. 천안법원, 음주운전 집유 선고 전력 40대 남성 ‘징역형’
  4.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5. 백석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협력체계 강화

헤드라인 뉴스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필요한 1순위 대책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꼽혔다. 3일 국토연구원이 '도로정책브리프'로 발표한 국토정책 이슈 발굴 일반국민 인식 조사에 따른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5년 1월 21~24일까지 진행했고, 표본 크기는 1000명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을 묻는 1순위 답변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27...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지난해 대전 지역에 떨어진 벼락(낙뢰)만 1200회에 달하는 가운데, 전년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낙뢰가 잦아지면서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낙뢰 사고 환자도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상청 '2024년 낙뢰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관측된 연간 낙뢰 횟수는 총 1234회다. 앞서 2021년 382회, 2022년 121회, 2023년 270회 낙뢰가 관측된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했다. 1㎢당 낙뢰횟수는 2.29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충남에서도 전년(3495회)에 약 5배..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잡았거나 지역의 축제 및 유명 관광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싫어해 여유롭고 한가하게 쉴 수 있는 곳, 유유자적 산책하며 휴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명상정원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주차장에서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