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진원 강진군수 "정주·생활인구 증가로 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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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진원 강진군수 "정주·생활인구 증가로 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 만들 것"

  • 승인 2025-01-02 11:51
  • 신문게재 2025-01-03 4면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강진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지난 1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내수 침체와 경제 불황,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벼멸구 피해에 쌀값 하락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신 군민과 향우,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위기의 2024년은 오히려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룬 해가 되었습니다.

주거와 일자리, 육아수당 등 강진군만의 선도적인 지방소멸대응 정책으로 '일 잘하는 강진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합계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고 '강진 반값여행'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으며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대한민국 '최고'로 인정받아 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강진을 찾아왔습니다.

국도비는 역대 최대액인 2,795억 원을 확보하여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선정된 국토교통부 소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주민 정주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신규마을 조성으로 인구 유입이 촉진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위축은 여전하고 내수경기 침체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경제 위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민생은 불안정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체감경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늘 그래왔듯 어려움을 극복해 낸 강진군민의 강한 힘을 믿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본연의 일에 충실하며 '푸른 뱀'처럼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명절 '설'을 맞아 지역상품권 구매할인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고, 월 구매한도액을 100만원으로 늘려 소비를 진작시키겠습니다.

'강진 반값여행'은 누구라도 반값으로 지속 추진하고 1인 연 2회만 가능했던 신청 기회를 4회로 1인 여행객 지원비 5만원을 10만원으로 확대해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증가시키겠습니다.

또한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25년 상반기에 신속한 재정집행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저와 공무원들은 군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민생 안정뿐만 아니라 군민의 소득이 늘어나고 행복이 배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관광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강력한 동력으로 삼아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육성하는 강진군만의 전략으로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림·축·수산업 1차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여 소득증대에 힘쓰겠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주력산업인 1차 산업 육성을 위해 전체 예산의 28.2%에 해당하는 1325억원을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기후 변화 대응과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19년 연속 선정된 강진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기능성 쌀 '미호벼'와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논콩', '서리태'를 확대 재배하여 농가 소득을 올리겠습니다.

노동력 절감을 위해 전용 농기계를 확대 지원하고 중국 수출을 통해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판매를 확대하여 쌀귀리 재배 1번지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강진한우의 1등급 출현율을 향상해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흑염소 사육을 확대해 강진 축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두릅나무, 엄나무 등 소득작목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강진만 패류감소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여 3000여 어업인들의 묵은 체증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수산물별 최적화된 장비 지원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어가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겠습니다.

2025년을 '생활인구 증대 원년의 해'로 삼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을 일으키겠습니다.

축제는 더 이상 낭비성 행사가 아닙니다. 지역활력을 위해서 축제와 생활인구가 중요하다는 정부 정책이 그 방증입니다. 강진군에서 교부세 개선을 지속 건의한 결과 2025년부터 행사·축제성 경비 패널티가 폐지되고 합계출산율이 높은 지자체에 교부세가 확대되며 2026년부터 교부세 기준에 생활인구가 반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축제와 관광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농업 등 1차 산업과 외식업 등 3차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정주인구와 생활인구를 증가시켜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바다낚시객의 꾸준한 증가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바다낚시대회 개최, 바다낚시배 확대와 함께 강진항을 마량항의 확장구역으로 개발해 활용도를 높여 급증하는 해양관광레저 수요에 대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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