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축구협회장 선거전 본격…3파전 구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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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축구협회장 선거전 본격…3파전 구도 ‘치열’

장기집권vs전직 협회장vs새로운 도전자 구도 형성
'축구협회 행정 정상화' 안건 선거 핵심 쟁점으로

  • 승인 2025-01-08 16:57
  • 수정 2025-01-08 17:49
  • 신문게재 2025-01-09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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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임용혁 벤자민글램핑 대표, 김명진 세화회계법인 이사, 이계혁 동건종합건설(주) 사장
대전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전축구협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펼쳐진다. 이번 선거는 대전축구협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로, 후보들은 자신만의 비전과 계획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대전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대전축구협회장 선거가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무실내체육관 1층 인터뷰실(대전 중구 대종로 373)에서 치러진다. 선거운동 기간은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최종 입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기호 1번 임용혁 벤자민글램핑 대표, 기호 2번 김명진 세화회계법인 이사, 기호 3번 이계혁 동건종합건설(주) 사장 등 총 3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4연임에 도전하는 김명진 후보와 협회장직 재도전에 나선 전 대전축구협회장 임용혁 후보, 축구계의 새로운 인물로 평가받는 이계혁 후보 간의 경쟁이 펼쳐진다.



김명진 후보는 대전축구협회장으로 생활체육단체인 대전시축구연합회장으로 활동한 이력을 포함해 협회장 도전이 이번 선거까지 총 4번이다.

선거 기간 중에는 지난해 다년간의 업계 경력을 지닌 기존 직원들의 집단 퇴사로 인해 생긴 논란 등이 주요 쟁점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당시 퇴사로 인해 생긴 인력의 공백은 축구협회에서 새로 채용된 직원들로 채워졌으며 현재는 직원 5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도전자에 해당하는 임용혁 후보와 이계혁 후보는 협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공언하며 선거전 전면에 나서고 있다.

임 후보는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대전축구협회가 여러 논란을 겪으면서 혼란 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하는 축구인들이 많다"며 "축구 행정을 직접 지휘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직면한 협회를 원래대로 복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계혁 후보는 "대전축구협회의 행정 공백 사태가 벌어지면서 대전의 축구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의 반발이 컸다"라며 "협회에도 이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할 때다. 협회를 정상화해 전문축구인과 축구동호인들을 위한 축구 명품 도시 대전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라고 말했다.

4연임을 향한 행보를 걷는 김명진 후보는 연임을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협회 운영을 약속하고 있다. 김명진 후보는 "새로운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 향상 과정 속에 일부 논란도 있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대한축구협회 주관 17개 시도협회 대상 정책평가결과 1위를 했던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협회의 소통·공정·혁신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을 늘리고 재정을 확대해 안정적으로 협회를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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