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한일협정 60주년 올해 오구라콜렉션 반환 원년"

  • 문화
  • 문화/출판

문화유산회복재단 "한일협정 60주년 올해 오구라콜렉션 반환 원년"

도쿄에 해외 17번쩨 지부장 반환협의 본격화

  • 승인 2025-01-12 12:4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50110_064607119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사진 가장 오른쪽)은 김재호 월드옥타 상임이사(사진 가운데)를 회복재단 도쿄지부장에 임명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국회등록법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이 일본 소재 문화유산의 환수 등 회복운동에 앞장설 도쿄지부장을 임명하고 세계 17개국 21곳의 도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은 2024년 12월 29일 도쿄를 방문해 김재호 월드옥타 상임이사를 도쿄지부장으로 임명하고 함께하기로 했다. 도쿄지부장 임명은 문화유산회복재단의 17번째 해외지부장 임명이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덴마크, 영국, 그리스, 독일 뮌헨 등의 지부장 임명식을 곧 진행함에 따라 17개국 21곳의 도시에 지부를 결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올해 주요 환수활동 목표로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오구라수집품의 환수 등 개인 소장품의 기증을 촉진하기로 했다. 오구라콜렉션이라고 불리는 수집품은 일제강점기 수집 반출한 것으로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 시 한국 정부가 반환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가 사유물이라는 이유로 반환을 거절했다. 그러나 문화재협정 부속합의서인 '합의의사록'에 일본 정부가 개인 소장품의 기증을 권장하기로 했음에도 1981년 오구라컬렉션보존회가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할 당시 합의의사록에 따라 한국정부에 반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상근 이사장은 "협정을 위반한 사례로 1984년부터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반환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것은 조약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한일협정 60주년인 2025년에는 합의의사록에 따라 오구라 수집품은 물론 당시 한국 정부가 반환 요구한 가루베 지온, 이치다 지로 등의 수집품의 자발적 기증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유산회복재단은 2024년 12월 3일 일본을 방문해 교토 소재 조선시대 문인석(15점)의 환수 문제 등을 협의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해 교토낙예왕미술관(관장 왕청일, 전 교토민단 단장)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5.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1.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2.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3.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4.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5. ‘수능 끝, 해방이다’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