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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28일 대신증권이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미국달러 기준)의 수익률은 133.79%로 가장 높았다. 2024년 1월 2일 4만 4184.37달러로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새 10만 3296.57달러로 뛰었다.
금도 높았다. 국내 금 한돈(3.75g)의 도매가격은 36만 7000원에서 54만 2000원으로 1년 새 47.68% 올랐다. 통상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데 정반대 성격인 두 자산이 함께 급등했다.
미국 달러 투자(11.21%), 채권(7.00%), 원유(6.02%)도 준수한 성과를 냈다. 또 예금 수익률은 4.14%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긴 약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 투자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코스피200와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200의 수익률은 -7.43%를 기록했고, 간접투자 방식인 국내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도 -0.46%로 역시 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수익률 역시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6.04에서 96.30으로 0.27% 오르는 데 그쳤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은 안전자산 수요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가팔라진 미국채 발행 속도와 이에 대한 불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가속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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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등락율 표. 대신증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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